사회적경제기업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할 때 [고재철 박사 칼럼 ] 서론 – 지속가능성의 갈림길 앞에 선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적경제기업은 지난 10여 년간 지역 사회의 공익 가치와 사회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취약계층 고용,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친환경 생산 기반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냈고,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속에서 일정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고, 공공 조달 중심의 성장 방식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기업 간 차별성이 약해지면서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이 요구되고, 기술 변화와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사회적가치 실현이라는 철학이 곧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사회적경제기업은 단순한 공익 조직을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역성·사회적가치·공익성이라는 본래의 목적 위에, 경쟁력·효율성·재무 안정성이라는 기업의 기본 체질을 결합시키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은 무엇을 해야 지속가능한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다. 본문 – 사회적경제기업 지속가능성 7대 전략 1) 지역성과 사회적가치의 실질적 재정립 사회적경제기업의 출발은 언제나 지역 문제 해결이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시간이 지나며 지역성과 사회적가치를 ‘형식적인 요소’로만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사회적가치는 선언이 아니라, 주민의 체감과 지역의 변화로 증명돼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생산한다면, 단순히 원재료를 지역에서 조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농가의 소득 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소비 증가라는 연쇄 효과가 함께 발생해야 사회적가치가 실질적 의미를 가진다. 지역 문제에 기반한 과제 선정, 데이터 기반 지역 진단, 주민과의 상시적 소통 등은 앞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이 다시 강화해야 할 핵심 기반이다. 2) 가치사슬(Production–Processing–Distribution–Branding)의 통합과 생산성 혁신 사회적경제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분절된 가치사슬’이다. 생산은 한 조직, 가공은 또 다른 조직, 유통과 브랜딩은 외부 기관에 의존하는 등 연결되지 않은 구조가 많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비용이 높아지고 품질 관리가 어렵다. 가치사슬 통합은 단순한 운영 효율화 수준이 아니다. 생산–가공–저장–유통–브랜딩이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할 때 기업 경쟁력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특히 자회사·협력조직·작목반 등과 함께하는 조직형 사회적기업의 경우, 통합 브랜드 구축, 공동 물류, 공동마케팅 등을 도입한다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생산성 혁신은 사회적경제기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자,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근본 조건이다. 3) ESG·SVI 기반의 경영체계 정립—지속가능성의 객관적 기준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가치를 창출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ESG 경영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ESG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체계적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SVI(사회적가치지표)를 KPI와 연결해 내부 의사결정 지표로 활용하는 구조가 갖춰져야 기업의 방향성이 명확해진다. ESG·SVI 기반 경영은 단순히 외부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한 행정작업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고 개선하는 경영의 나침반이다. 매출, 원가율, 고용, 사회적 가치, 환경영향, 지배구조 투명성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될 때 기업은 시장의 평가를 견디는 힘을 갖게 된다. 4)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생존을 위한 필연 대부분의 사회적경제기업은 특정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한 구조다. 시장 다변화는 단기적으로 성과가 더디지만, 중장기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온라인 유통 강화, B2C 직거래 확대, 공공급식 시장 진입, 로컬푸드 기반 유통망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 작목반, 협동조합, 소규모 생산조직과의 파트너십은 사회적경제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 경쟁력이다. 단일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을 공동 브랜드와 공동 판매 전략으로 개척한다면, 시장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5)기술투자와 디지털 전환—현대 기업 경쟁력의 핵심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시대에 사회적경제기업이 기술 도입에 뒤처진다면 시장 경쟁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자동화 설비 도입,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변화다.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면 품질 불량률이 줄고,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도입하면 의사결정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나아가 온라인 유통은 지역을 넘어 전국·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인재 확보와 조직 역량 강화—사람 중심 조직의 지속성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한계는 대부분 ‘인재 부족’에서 나온다. 전문성 부족, 낮은 보상 구조, 단발성 교육 중심의 인력 관리 방식 등은 기업의 지속성에 큰 장애 요인이다. 전문 인재 확보와 내부 핵심 인력 육성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한다. 직무축적 체계, 팀 기반 문제 해결 교육,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시스템, 조직문화 안정화 등은 인재가 머무르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사회적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의 역량’에서 결정된다. 7)재무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지속가능 전략의 기반 재무가 건강하지 않으면 전략은 실행될 수 없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비용 구조의 압박을 받기 쉬운데, 원가율 관리, 재고회전율 개선, 고정비 조정 등 기본 재무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리스크 분석, 투자 우선순위 설정, 중장기 재무 계획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요소다. 재무 건전성과 사회적가치는 결코 충돌하는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재무가 안정될 때 더 큰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결론 - 사회적경제기업, 지속가능성의 전환점을 맞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지역과 취약계층, 환경, 공동체를 지키는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다. 그러나 시대는 그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적가치만으로 성장하던 단계는 이미 지났고, 이제는 경영 효율성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구조’의 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 가치사슬 혁신, 기술 도입, ESG 기반 경영, 인재 육성, 재무 안정성 강화 등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이 전환의 시기, 사회적경제기업이 선택하는 전략과 실행력이 향후 10년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 사회적가치와 기업 경쟁력, 두 영역을 조화롭게 결합한다면 사회적경제기업은 더 큰 사회적 영향력과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kjc816@naver.com 고재철 경제학 박사 한국사회적경제신문 발행인 한국사회적경제 포럼 대표 전 가천대 안양대 겸임교수
제34회 송파구민의 날, 새 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식행사 열린다 서울 송파구가 오는 17일 오후 3시 새롭게 개관한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제34회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2년여의 리모델링을 거쳐 완공된 이 공연장은 기존 구민회관을 500석 규모의 최신식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기념식은 개관 이후 첫 공식행사로 치러진다. 송파구는 그동안 ‘구민의 날’을 한성백제문화제와 연계해 야외에서 개최해왔지만, 무더위와 우천 등 기상 변수로 인해 행사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 올해는 실내 공연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구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파구민 500명이 초청돼 새 문화예술회관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사진)새롭게 개관한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제34회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 행사의 핵심 순서인 ‘송파구민상’ 시상식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올해는 효행, 봉사, 모범청소년, 구민화합, 교육·문화·체육,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사회단체 등 8개 분야에서 개인 8명, 단체 7팀이 선정됐다. 최고 영예인 ‘구민대상’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 정신 계승과 지역 화합에 기여한 ‘광복회 송파구지회’가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6연패를 기록한 송파구여성축구단,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아라 감독, 21년간 1만1천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어온 윤정섭 자원봉사자 등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에는 ‘하하호호물놀이장’ 운영을 지원하며 지역 상생에 기여한 ㈜가든파이브라이프가 선정됐다. 기념식은 청년예술인 그룹 ‘더 임팩트’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영상 상영, 구민상 시상, 수상자 소감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성악가들의 듀엣 무대가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롭게 태어난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구민을 모시고 뜻깊은 기념식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명품도시 송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구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섬김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화성도서관, 학부모자원봉사단 ‘동화샘’ 15년째 독서문화 재능 나눔 이어가 경기도교육청화성도서관이 운영하는 학부모자원봉사단 ‘동화샘’이 2010년 창단 이후 15년째 지역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인형극, 동화구연, 책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학생들의 독서 경험을 넓히는 데 기여해왔다. 도서관은 올해도 재능 나눔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동화샘’은 학교도서관 학부모자원봉사자 연수 과정을 통해 양성된 학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자원봉사 동아리다. 현재 13기까지 총 3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24회 연수를 운영해 동화구연지도자 2급 및 인형극 실무 과정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부모들은 도서관, 학교, 복지관에서 다양한 방식의 독서문화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 독서문화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올해 ‘동화샘’은 4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인형극 순회공연’을 진행하며 총 12개 학교를 방문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30개 학교의 학생들과 만나 공연을 제공해 디지털 기반 독서문화 콘텐츠 확산에도 기여했다. 오는 18일에는 솔빛초등학교에서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푸른연못의 비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다룬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선보이며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12월 창작 인형극 발표회를 끝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한다. 특히 올해 연수생들은 전국 규모 대회에서도 성과를 냈다. 최근 열린 ‘2025년 전국 어머니 동화구연대회’에서 4명의 수강생이 수상하며 ‘동화샘’의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학부모들이 단순 자원봉사자를 넘어 지역 독서문화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은형 경기도교육청화성도서관장은 “동화샘은 학부모의 성장을 돕고 지역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지속 가능한 학부모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함께 책으로 성장하는 교육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내년에도 현장 중심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배움과 생활을 잇는 존중 교육… 경기도교육청, ‘상호존중 학교 공동체 워크북’ 보급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이 학교 일상 속에서 존중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상호존중 학교 공동체 워크북’을 모든 학교에 보급했다. 이번 자료는 교육과정 속에서 상호존중을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구성해 교과 수업과 생활교육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 시행된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동체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의 취지를 학교 현장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이번 워크북 개발을 추진했다. 워크북은 ▲세우기 ▲연결하기 ▲지키기 등 세 단계 모듈로 구성됐다. ‘세우기’ 단계에서는 상호존중 약속 만들기, 토론과 협의를 통한 책임 있는 의사결정 등 기본적 권리 존중의 토대를 다지도록 했다. ‘연결하기’ 단계는 감정 이해, 존중의 언어 사용, 공동체적 책임과 배려 등을 중심으로 교과 활동과 생활 속 실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마지막 ‘지키기’ 단계는 갈등 상황에서 존중의 약속을 되새기고 평화로운 해결 방법을 익혀 지속 가능한 학교문화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도교육청은 이번 자료가 단순한 활동 책자를 넘어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존중의 가치를 구현하는 실질적 도구가 되도록 정책 연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교과 학습과 생활교육, 학교문화 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육과정 기반 상호존중 학교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모든 학교가 존중과 배려를 중심 가치로 삼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배운 존중과 공동체 의식이 학교 밖 일상으로도 연결되도록 장기적 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5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 열린다 민주시민 성장 위한 실천적 토론·체험교육 강화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1월 15일 국회에서 ‘2025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학생들이 사회 현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 중·고등학생 160여 명이 참여해 국회 체험과 공존형 토론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직접 배우는 시간이 됐다. 이번 한마당은 서울시교육청과 국회사무처의 업무협약에 따라 국회 의정연수원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9월부터 선발된 32개 팀이 각 교내에서 지도교사와 함께 사회 현안을 주제로 탐구 활동을 이어오며 토론 역량을 다져왔다. 학생 4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된 팀들은 실제 의정 활동 현장을 방문하며 민주주의 제도의 흐름과 기능을 체험적으로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 행사의 1부 ‘국회 체험 마당’에서는 본회의장 참관과 국회 주요 시설 견학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입법 과정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의회민주주의가 갖는 공공성과 책임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만 보던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주의 시스템을 피부로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2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마당’은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지난 두 달간 탐구해 온 주제를 바탕으로 조별 공존형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주제는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쟁점들이었다. 중학생들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규제’, ‘수업 중 생성형 AI 사용 제한’, ‘AI에게 중요한 판단을 맡길 수 있는가’를 다뤘고, 고등학생들은 ‘AI 역량교육 필수화’, ‘여성할당제의 공존 가치’, ‘범죄자 선거권 제한’, ‘미성년자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 제한’, ‘공존을 위한 시스템 전환’ 등을 논의했다. 학생들은 상반된 입장을 번갈아 맡으며 상대의 논리를 공감하고 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균형 잡힌 사고의 필요성을 이해했다. 토론 후에는 전체 발표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가는 민주적 절차도 경험했다. 행사 이후 학생들은 12월 초까지 실천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가며 탐구 과정을 정리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교육청은 이번 활동이 학교 현장을 넘어 지역사회 참여로 확장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알고리즘 환경 속에서 편향적 정보에 노출된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관점을 길러주는 것은 교육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존형 토론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수능 경기도 결시율 전반적 감소…한국사·탐구 영역도 낮아져 경기도교육청이 13일 18시 기준으로 집계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기도 결시율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수험생들의 교시별 결시율이 ▲1교시 국어 10.39% ▲2교시 수학 9.93% ▲3교시 영어 10.66% ▲4교시 한국사 11.93%, 탐구 영역 10.20%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25학년도 수능의 교시별 결시율과 비교해 모든 영역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결시율은 1교시 11.12%, 2교시 10.53%, 3교시 11.35%, 4교시 한국사 12.41%, 탐구 12.09%로 올해 대비 전반적으로 높았다. 도교육청은 올해 결시율 감소의 원인을 학생·학교·지역사회가 시험 준비 과정에서 보다 안정적 환경을 조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정행위는 올해도 적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총 27건 내외의 부정행위가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반입금지 물품 및 부정한 휴대물 소지 13건 ▲종료령 이후 답안 표기 7건 ▲4교시 탐구 응시 절차 위반 7건이 확인됐다. 5교시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부정행위자로 최종 확정될 경우 해당 연도 성적은 무효 처리된다.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은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후 오는 11월 25일 정답이 확정 발표되며 성적 통지 및 배부는 12월 5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안정적인 시험 운영과 공정한 평가 절차를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경기도 350개 시험장교 안정적 운영에 힘써 1교시 국어 영역 결시율 10.39%로 잠정 집계 ◦ 경기도, 19개 시험지구 350개 시험장에서 16만 3,593명 응시 ◦ 재학생 전년 대비 9,104명 증가, 졸업생 등은 전년 대비 889명 증가 ◦ 1교시 결시자 1만 6,802명, 결시율은 전년 대비 0.73%포인트 감소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도교육청은 총 19개 시험지구에서 350개 시험장교, 6,268개 시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수능 지원자 수는 모두 16만 3,593명으로 전국 지원자 수 55만 4,174명 중 2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 지원자는 전년도에 비해 3만 1,504명 증가했고, 경기도 내 지원자는 전년에 비해 총 9,993명 증가했다. 도내 응시 예정 인원 중 재학생은 10만 4,096명으로 전년 대비 9,104명이, 졸업생 등은 5만 9,497명으로 전년 대비 889명이 증가했다. 응시 예정자 중 65세 이상 수험생은 15명, 15세 이하 수험생은 59명으로 집계됐다. 응시 예정자 가운데 1교시 결시자는 1만 6,802명으로 나타나 결시율은 10.3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5학년도 수능 1교시 결시율 11.12%보다 0.7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도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응시 예정자는 ▲국어 영역 16만 1,725명 ▲수학 영역 15만 3,127명 ▲영어 영역 15만 9,421명 ▲탐구 영역 15만 8,145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3만 2,625명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합상황실을 북부청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도내 19개 시험지구별 각종 상황 발생 및 문의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하고 원활한 수능 시험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 “2026학년도 수능, 학생만의 시험 아닌 가족 모두의 수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마련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업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19개 시험지구 350개 시험장에서 총 16만 3,593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했다. 임 교육감은 경찰·행정요원·감독관 등 3만 명 이상이 시험 운영에 참여해 노력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새벽부터 시험장에 나와 준비하는 감독관들의 노고를 강조하며 “수험생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현장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사전 분리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가 적절했다”고 평가하며 학생 배치, 시험 보안 등 운영 전반에서 현장의 꼼꼼한 준비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영어 듣기평가 폐지를 국가교육위원회 및 교육부와 협의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운영 난이도가 큰 듣기평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상황실 방문에 앞서 도내 한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직접 응원하며 격려를 전했다. 그는 SNS 메시지를 통해 시험장으로 향하는 자녀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뭉클했다며 “올해 수능은 학생만의 시험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수능”이라고 전하며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안동시는 발달재활서비스 이용자 편의 증진과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 1개소를 추가 지정, 총 13개소로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발달재활서비스는 뇌병변, 지적, 자폐성, 청각, 언어, 시각장애 아동 및 장애가 예견되는 아동에게 언어, 미술, 청능, 놀이, 음악 등의 다양한 재활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정된 기관에서 바우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발달재활서비스 제공기관은 12개소가 있으나, 지속적인 이용자 증가에 대응하고 서비스 접근성 및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제공기관을 추가로 지정하게 됐다. 신규 지정 기관은 지난 10월 지정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현장조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으며, 2025년 12월 1일부터 3년 동안 발달재활서비스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추가 지정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안동시]
이매동 자연마을, 주민 목소리로 도시계획에 생명 불어넣다 성남시 이매동 자연마을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지역 현안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11월 12일 오후 3시, 이매동 ‘마들렌’ 카페에서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국민의힘, 이매·삼평동)과 함께 주민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자리는 도시계획 속에서 자연마을의 정체성을 지키고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2040 성남 도시기본계획」에 자연마을의 활용계획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느티나무 인근 농로 도로 정비 및 차량 진입로 개선, ▲안말·물방아마을 일대 우회도로(폭 12m 이내) 개설, ▲무허가 주택 인근 전봇대 이전 및 안전조치, ▲가람타운에서 이매역 구간 가로등 설치 등이 제시됐다. 모두 오랜 생활터전에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절실한 요구였다. 주민들은 “자연마을은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살아온 삶의 공간”이라며 “정체성을 보전하면서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시의 발전 속에서도 삶의 온기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발언이었다. 안철수 의원은 “성남은 첨단산업의 중심지이자 동시에 전통적인 삶의 터전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목소리는 도시의 미래를 균형 있게 설계하기 위한 매우 소중한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연마을의 가치가 204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각 시의원은 “성남의 미래비전은 신도시와 자연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조화의 도시’에 있다”며 “주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정책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즉시 관련 부서와 협의해 도시계획과 예산 심의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각 의원을 비롯해 김건우 비서관, 백종춘 자연마을 회장, 유영애, 오재환, 김영애(에덴부동산 대표), 이종길, 오옥란, 김태옥, 서동규, 권영한 등 주민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