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서 ‘마음건강’ 돌본다…송파구,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13일 동호 수변무대서 ‘해피 마인드, 맑음 프로젝트’ 개최 정신건강 전문기관 참여…상담·체험 통해 마음 돌봄 중요성 알려 서울 송파구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마련했다. 송파구는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 일대에서 ‘2026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는 ‘해피 마인드, 맑음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낮추고 우울과 불안 등 마음의 어려움이 있을 때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석촌호수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 부스, 축하공연 등을 함께 진행한다. 행사에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송파구보건소, 송파아이존, 송파장애동료지원센터, 하얀마음, 송파어우러기, 지원주택기관 등이 참여해 주민들과 만난다. 현장에는 에코백 컬러링을 비롯해 자살예방 OX퀴즈, 포토존, 반려돌 꾸미기, 희망메시지 남기기, 영상 시청 후 퀴즈, 랜덤 퀴즈 이벤트 등 7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각 부스를 돌며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랠리’를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마음을 위로하는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주민들이 정신건강을 무거운 주제가 아닌 일상에서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할 건강 문제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이용해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송파구는 현재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우울·불안 등에 대한 심리지원과 중증 정신질환 관리, 자살 예방,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등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정신건강은 신체건강만큼이나 구민 행복을 지키는 소중한 바탕”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하고 따뜻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파구, 17일 ‘반려동물 한마당’ 개최…반려가족과 가을축제 어질리티 시범·반려견 올림픽·멍스타 오디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송파구여성축구장서 오전 11시부터…사람과 동물 공존하는 반려문화 확산 서울 송파구가 오는 10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송파구여성축구장에서 반려가족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2026 송파구 반려동물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하고 늘어나는 반려가구의 문화적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장은 무대존과 플레이존, 상설 체험존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특히 반려동물과 가족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존에서는 오후 1시 30분 김민성 어질리티 국가대표 감독이 반려견과 호흡을 맞춰 장애물을 통과하는 ‘어질리티 시범 공연’을 선보인다. 오후 2시 30분에는 어린이들이 교육견과 함께 훈련 과정을 경험하는 ‘어린이 훈련사 체험’이 열린다. ‘반려견 올림픽’도 눈길을 끈다. 기다려, 이리와, 슬라럼 등 3개 종목을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호흡을 맞추며 기량을 겨룬다.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는 중·소형견과 대형견의 이용 시간을 구분해 안전하게 운영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낮 12시 30분 ‘펫티켓 골든벨’을 시작으로 반려견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교육, 다양한 견종을 만나보는 ‘견종도감’, 반려견의 끼와 매력을 겨루는 ‘멍스타 오디션’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2개 상설 체험부스도 마련한다. 견생네컷, 장난감 터그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을 비롯해 독피트니스, 위생미용, 1대1 행동교정 상담, 펫타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반려견 올림픽과 멍스타 오디션, 어린이 훈련사 체험은 10월 11일까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잔여 인원이 있을 경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받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반려동물과 푸른 잔디밭에서 뛰놀며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 선도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분중문화재단, 제4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문화예술인 50명 시상 장애예술인 지원 대폭 확대…차세대 기독예술인재 17명에 연 1,200만원 장학금 문화상 3억1,200만원·장학금 2억400만원 지원…10월 15일 분당중앙교회서 시상식 기독교적 가치와 인류애 실천하는 문화예술인 격려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인류애를 실천하고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예술인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인류애실천분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천 목사)과 국민일보는 오는 10월 15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분당중앙교회 그레이스채플에서 ‘제4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시상식 및 차세대 기독예술인재양성 제1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문화예술인 50명에게 총 3억1,200만원 시상 올해 분중문화상은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면서 사회공헌과 봉사, 기독교적 가치 확산에 힘써 온 50명을 선정했다. 총상금은 3억1,200만원이다. 최우수인재상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아 한국컴패션 음악감독, 가수 션, 화가 석창우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이 선정돼 각각 2,000만원을 받는다. 양동근·이성미 등 우수인재상 9명 선정 우수인재상에는 목공예 명장 권혁율을 비롯해 배우 김지혜, 피아니스트 양기훈, 배우 겸 가수 양동근, 가수 윤영아, 방송인 이성미,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작곡가 천에리카은영, 장애 플루티스트 최의택 등 9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1,000만원이 수여된다. 또 인재지원상 16명과 문화취약계층 어울림상 15명에게 각각 500만원, 기독언론문화상 수상자 7명에게 각각 100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예술인 지원 확대…‘문화적 어울림’에 방점 올해 시상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장애예술인과 장애문화예술계 종사자에 대한 지원을 크게 넓혔다는 점이다. 장애예술인 등 10여 명을 최우수인재상과 우수인재상, 인재지원상, 문화취약계층 어울림상 등 주요 부문에 폭넓게 선정했다. 신체적·환경적 어려움을 넘어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예술로 허물어 문화적 어울림과 인류애의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차세대 예술인재 17명 첫 장학생 선발 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만 19세 이상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인재를 대상으로 장학사업도 시작했다. 국내외 대학과 대학원 등에서 음악·연극·미술·영화·무용·전통예술 등을 공부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 17명이 제1기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를 비롯해 독일과 미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청년 인재들이 포함됐다. 매월 100만원씩 1년간 안정적인 창작활동 지원 장학생에게는 1인당 매월 100만원씩 12개월 동안 총 1,200만원이 지급된다. 17명에게 지원되는 장학금은 모두 2억400만원 규모다. 일회성 장학금에 그치지 않고 1년 동안 매월 정기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젊은 예술인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과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 심사 거쳐 수상자·장학생 최종 선정\ 분중문화상에는 모두 96명이 응모했으며 차세대 예술인재 부문에는 43명이 지원했다. 재단은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난 9월 28일 심사위원 7명이 참여한 전체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자와 장학생을 결정했다. 예술적 역량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과 봉사정신, 기독교적 가치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킨다” 인류애실천분중문화재단은 분당중앙교회가 출연한 재산을 바탕으로 2023년 설립됐다.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최종천 이사장의 목회철학을 토대로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 측은 장애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예술을 통해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이번 시상이 격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차세대 장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재능을 키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문화예술계를 빛낼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주거기본법 시행됐지만 ‘위험한 집’ 판정기준은 없다…“주거안전에도 위험등급 필요” 개정법 시행으로 위험주택 거주자 주거이전 대책 의무화…현장 판정기준은 여전히 공백 사회적협동조합 수, 주택 상태·거주자 취약성 결합한 ‘한국형 주거위험 평가체계’ 구축 나서 거주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주택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이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개정 「주거기본법」이 지난 6월 3일부터 시행됐다. 위험한 집에서 살아가는 주거취약계층을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과연 어떤 집을 ‘심각하게 위험한 집’으로 판단할 것인지, 누가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위험 정도를 측정할 것인지, 어느 단계에서 집수리 대신 이주를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전국 공통의 구체적인 판정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은 주거이전을 의무화했지만 ‘위험 판정’은 현장 몫 개정 주거기본법은 주거실태조사나 주거복지센터 상담 등을 통해 안전이 위협받거나 주거환경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이주가 필요하다고 확인될 경우 임대주택 제공과 주거비·이사비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문제는 실제 현장에서 ‘심각한 문제’와 ‘중대한 위험’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있다. 현행 제도에는 최저주거기준과 주거약자용 주택기준, 노인 낙상예방 점검표, 공공임대주택 수선·점검기준 등이 있지만 각각 목적과 적용범위가 다르다. 구조와 화재, 전기, 가스, 침수, 낙상, 환기, 곰팡이, 해충, 위생 문제를 한꺼번에 평가하고 여기에 거주자의 건강과 생활상태까지 반영해 위험등급을 결정하는 통합체계는 아직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은 실정이다. 같은 3㎝ 문턱도 누구에게는 ‘불편’, 누구에게는 ‘생명위험’ 주거위험은 집의 물리적 상태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3㎝ 높이의 문턱이라도 건강한 성인에게는 생활의 불편에 그칠 수 있지만, 보행장애가 있거나 최근 고관절 골절을 경험한 독거노인에게는 치명적인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곰팡이나 해충, 환기 불량도 마찬가지다. 건강한 사람과 천식·만성호흡기질환 등을 가진 사람에게 미치는 위험의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거안전은 단순히 ‘집이 낡았는가’를 확인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주택 상태와 사고·질병 발생 가능성, 피해의 중대성, 거주자의 취약성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산업현장은 ‘위험 발견→개선→재평가’…주택은 아직 분산 산업안전 분야는 이미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체계를 제도화하고 있다. 사업주는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위험의 크기를 평가한 뒤 감소대책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평가와 개선 결과를 공유·기록하고 다시 위험도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연결된다. 반면 주거분야에서는 주택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긴급조치, 집수리, 임시이주, 영구이전 등으로 연결하는 전국 공통의 체계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사고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가 나기 전에 위험가구를 찾아내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예방적 주거안전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사회적협동조합 수, 한국형 ‘주거위험 측정지표’ 개발 이런 가운데 사회적협동조합 수가 추진해 온 주거위험 정량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조합은 영국 HHSRS, 미국 HUD의 주택검사 기준과 국내 최저주거기준 및 주거약자 관련 기준 등을 비교하며 국내 주택유형과 취약가구 특성에 맞는 주거품질 측정지표를 개발해 왔다. 2023년 12월에는 ‘핵심 진단지표를 이용하여 주거품질을 진단하는 시스템 및 방법’을 특허 등록했다. 주택품질·안전품질·위생품질·보건품질 등 4개 영역의 평가값에 가중치를 적용해 가구별 위험도를 산출하고 위험등급과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가스누출이나 감전, 붕괴, 화재 시 피난 불가처럼 하나의 위험요소만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 단일위험’과 여러 위험이 겹쳐 나타나는 ‘복합 고위험’을 구분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현장 실증…취약가구 데이터 축적 사회적협동조합 수는 2017년부터 취약가구 주거환경을 조사·개선하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조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송파구에서 약 380~400가구를 대상으로 단계적 실증을 진행했다. 2024년에는 화성시 1인가구 50가구를 조사해 고위험 10가구를 선별·지원했으며, 강서구 반지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안전 솔루션 개발, 2026년 화성시 어르신 100가구 주거위험 측정 및 방역·소독 지원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단순 집수리에 그치지 않고 누수·결로와 곰팡이, 해충, 낙상, 고독사 위험, 은둔·고립 가구까지 주거환경과 건강·복지 문제를 함께 살펴보는 방향으로 연구범위를 넓히고 있다. 위험등급 따라 집수리부터 임시·영구이주까지 연결해야 주거위험 평가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진단 결과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 위험 정도에 따라 현장 즉시조치, 소규모 개선, 전문 집수리, 임시이주, 영구이전, 보건·복지·통합돌봄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수는 2026년 중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국내외 비교연구를 담은 「주거위험의 정량화와 주거안전기준 구축 연구」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긴급·고위험·중위험·관리 등 위험등급과 현장개선·이전 선택기준, 개선 이후 재평가와 사후 모니터링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다만 민간에서 개발한 지표가 행정의 공식 판정기준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평가자 간 일관성, 실제 사고·질병과의 연관성, 개선 전후 효과, 비용효과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도 뒤따라야 한다. “집수리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예방사업이어야 한다” 주거정책의 방향도 이제 ‘최저주거’에서 ‘예방적 주거안전’으로 한 단계 나아가야 한다. 위험가구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측정한 뒤 위험등급을 결정하고, 집수리 또는 이전을 지원한 후 다시 위험도를 평가하는 전 과정이 하나의 정책체계로 연결돼야 한다. 사회적협동조합 수 하효선 이사장은 현장에서 낙상 위험가구로 진단한 대상자가 두 달 뒤 실제 낙상으로 사망한 사례와, 곰팡이를 제거한 뒤 오랫동안 앓던 중증 알레르기 증상이 호전된 사례 등을 경험하면서 주거환경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이사장은 주거환경 개선은 집을 깨끗하게 고치는 미관이나 생활편의 차원의 사업이 아니다. 낙상과 화재, 곰팡이·습기·해충, 환기 불량은 물론 고립과 자기방임, 응급상황에서의 구조 지연까지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라며 “사고가 난 뒤 집을 고치는 정책에서 벗어나 위험을 먼저 발견하고 사고와 질병을 막는 예방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개정 주거기본법의 성패는 ‘위험한 집을 지원한다’는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누가 보더라도 위험한 집을 같은 기준으로 찾아내고, 위험 정도에 따라 즉시 개선하거나 이주시킬 수 있는 체계를 얼마나 촘촘하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제 주거안전은 집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
시도교육감들, 지방교육재정 개편안 재검토 촉구…“학생 수 감소만으로 재정 줄여선 안 돼” 미래대응기금에 초·중등교육 사용처·배분 원칙 명시 요구…교육재정 안정성 확보 강조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교육재정 개편안과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대해 교육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고 안정적인 초·중등교육 재정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10월 1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만나 지방교육재정 개편 방향에 대한 시도교육감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권순기 경남 지방교육재정교육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중 전남광주, 강은희 대구, 도성훈 인천, 조용식 울산, 윤건영 충북, 이병도 충남 교육감 등 7명이 참석했다. 학생 수 줄어도 교육재정 수요는 늘어난다 시도교육감들은 학생 수 감소만을 기준으로 지방교육재정을 축소하는 것은 교육 현장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학생 수가 줄더라도 학교와 학급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비용은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AI·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을 비롯해 기초학력 보장, 교육격차 해소, 돌봄 확대, 특수교육 지원, 노후 교육시설 개선 등 새로운 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교육재정을 단순히 학령인구와 연계해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교육감들은 학령인구 변화율 35% 적용 근거와 현행 내국세 20.79% 연동제와 정부 개편안의 재정 전망 차이, 미래대응기금 교육인재계정의 사용 방식, 새로운 산식의 기준금액 약 75조6,901억원의 산정 근거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 초·중등교육 재원 보장해야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대해서도 교육재정의 안정성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행 제도에서 지방교육재정으로 배분될 수 있는 초과 세입의 상당 부분이 미래대응기금으로 흡수될 경우 교육재원이 다른 분야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감들은 미래대응기금 사용처에 초·중등교육을 명확하게 포함하고, 정부의 재정 여건이나 정책 변화에 따라 교육재정 규모가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재원 배분 원칙을 법률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 9월 29일 진행된 미래대응기금 관련 당정·시도지사 협의 내용을 교육계와 공유하고, 앞으로 기금 규모와 사용처, 배분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 시도교육감과 교육계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정·비법정전입금 이행 실태 공개 필요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청에 부담하는 법정·비법정전입금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일부 지역에서 법정전입금 지급 지연과 비법정전입금 축소 사례가 나타나는 만큼 시·도별 이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상급식과 교육협력사업을 비롯해 늘봄학교, 예술강사 등 국가·지방자치단체 연계사업의 분담이 줄거나 종료될 경우 그 부담이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우려했다. 노후학교 개선과 학교 신설, 다문화학생 증가 등 지역마다 다른 교육재정 수요 역시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순기 위원장은 교육계 전반에서 정부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교육재정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법 마련을 요청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학생 수가 줄더라도 미래 대응과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재정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밝히고, 교육재정의 방향과 대안을 충분히 논의하면서 당 차원의 토론회도 열겠다고 밝혔다. 교육재정은 단순히 학생 한 명당 얼마를 투입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환경과 지역 간 교육격차, 돌봄과 특수교육, 노후시설 개선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국가의 미래 투자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숫자만으로 재정 규모를 결정하기보다 변화하는 학교 현장의 수요를 얼마나 정교하게 반영할 것인지가 향후 제도 개편 논의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AI 시대, 아이를 ‘더 빨리’보다 ‘더 단단하게’…서울시교육청 학부모와 해법 찾는다 10월 7일 ‘2026 서울유아교육 톡톡 토크 콘서트’ 개최…학부모·교직원 600명 참여 조선미 교수 특강·현장 대담…조기 사교육 넘어 발달단계 맞는 ‘적기교육’ 강조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 자녀교육과 조기 사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들과 직접 머리를 맞댄다.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영유아기부터 선행교육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과 부모의 역할을 다시 짚어보는 자리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0월 7일 오전 10시 본청 1층 대강당에서 「2026 서울유아교육 톡(talk) 톡(!) 학부모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학부모와 교직원 등 600명이 현장에 참여한다. 조기 사교육 불안, ‘교육의 속도’를 다시 묻는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 발전과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 조기 사교육 확산으로 자녀교육에 불안을 느끼는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교육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영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선행교육 경쟁에서 벗어나 아이의 성장과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 무엇인지 학부모와 전문가, 교육청이 함께 고민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조선미 교수 “더 빨리보다 더 단단하게” 1부에서는 부모교육 전문가인 아주대학교 조선미 교수가 ‘불안한 학부모를 위한 현실 조언: AI 시대, 더 빨리보다 더 단단하게’를 주제로 강연한다. 조 교수는 유아 발달에 맞는 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부모가 어떤 원칙과 태도로 자녀를 바라보고 교육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학부모의 현실적인 고민, 현장에서 직접 묻고 답한다 2부 토크 콘서트에는 조선미 교수와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황보영 과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사전 설문과 현장 질문을 중심으로 조기 사교육, 자녀교육, 정서발달 등 학부모들이 실제 양육 현장에서 부딪히는 고민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유아교육 정책 방향도 설명하면서 학부모와 공교육 간의 소통과 신뢰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600명 참여…유튜브 실시간 중계 행사에는 학부모와 교직원 등 600명이 현장에서 참여한다.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송출한다. 이를 통해 특정 행사장에 국한하지 않고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이 전문가의 조언과 교육정책 방향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참여 폭을 넓혔다. 정근식 교육감 “아이를 단단하게 키우는 교육 되새겨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미래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이들이 조기 선행 사교육으로 내몰리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정 교육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들보다 ‘더 빨리’가 아니라 우리 아이를 ‘더 단단하게’ 키우는 적기교육의 가치를 되새기고, 학부모와 공교육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AI 시대라고 해서 아이들의 성장까지 빨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육환경이 급변할수록 부모와 학교가 아이 한 명 한 명의 발달 속도와 정서적 성장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이번 토크 콘서트가 ‘얼마나 빨리 가르칠 것인가’에서 ‘어떻게 건강하고 단단하게 성장시킬 것인가’로 우리 유아교육의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대입 원서접수 ‘먹통’ 논란…박정훈 의원 “교육부 예산 34% 삭감·사전점검 미흡” 표준 공통원서 시스템 예산 9억7,400만원→6억3,900만원 유웨이 OS 업데이트·데이터센터 이전 사전 인지 못해…관리·감독 체계 도마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은 가운데, 교육부가 지원하는 ‘표준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 운영 예산이 전년보다 34%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시스템 변경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사전 관리·점검이 충분했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울 송파갑)이 9월 30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지원하는 표준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 운영 예산은 2025년 9억7,400만원에서 2026년 6억3,900만원으로 3억3,500만원 감소했다. 감소율은 약 34.4%다. 해당 예산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유지·관리와 운영 지원, 전산센터 이용료 등에 사용된다. 박 의원 측은 예산 삭감 사유와 관계 부처의 검토 의견을 교육부에 질의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리·감독 문제도 제기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는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하고 데이터센터(IDC)를 이전했지만 교육부는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관련 보고 여부에 대한 질의에 “민간 대행사 시스템을 직접 관리·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장애는 지난 9월 11일 오후 유웨이어플라이 원서접수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일부 수험생들이 정상적으로 원서접수와 결제를 마치지 못하면서 대교협은 당초 오후 6시였던 마감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다. 유웨이 측은 이후 시스템 오류 원인과 관련해 보안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버그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도 9월 17일 ‘유웨이어플라이 수시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관련 조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장애 대응 매뉴얼의 실효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의원 측은 교육부 제출 자료를 근거로 2016년 표준공통원서 장애대응 매뉴얼 도입 이후 운영 일정과 담당자 변경,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삭제 등 행정적 사항을 중심으로 개정돼 왔다며 실제 대규모 시스템 장애에 대비한 대응체계가 충분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은 수험생의 진학과 직결되는 중요한 시스템”이라며 교육부의 사전·사후 검증과 예산 삭감 경위, 관리·감독 체계를 국정감사에서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전산 장애를 넘어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의 책임 주체와 관리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민간업체가 실제 시스템을 운영하더라도 수많은 수험생의 대학 진학 기회와 직결되는 만큼, 장애 예방부터 비상 대응까지 어느 기관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보다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2027년 생활임금 시급 1만2,760원 결정 올해보다 190원 인상…최저임금보다 2,060원 높아, 단시간·단기간 교육공무직원 적용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7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76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생활임금 1만2,570원보다 190원, 1.5% 인상된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1만700원과 비교하면 2,060원 높은 수준으로, 최저임금의 119.3%에 해당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무게를 두고 생활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경제지표·최저임금·교육재정 종합적으로 고려 2027년 생활임금은 지난 21일 노동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위원회는 각종 경제지표와 최저임금 인상률, 서울시교육청의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실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 등을 고려해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마련한 제도다. 이번 결정 역시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교육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처우 개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립학교·교육행정기관 단시간 근로자 등에 적용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서울시교육청 관내 공립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 소속돼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 가운데 단시간 또는 단기간으로 채용돼 일급제나 시급제로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다. 구체적으로 주 소정노동시간이 40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와 근로기간이 1개월 미만인 단기간 근로자가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최저임금보다 시간당 2,060원 높아 2027년 생활임금 1만2,760원은 정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1만700원보다 시간당 2,060원 많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면 119.3% 수준이다. 생활임금 인상 폭 자체는 1.5%에 그쳤지만 교육현장의 단시간·단기간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 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근로자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근식 교육감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보탬 되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027년 교육청의 재정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서울교육을 위해 일하는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과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위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생활임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번 생활임금 인상이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교육현장의 안정은 교사와 학생뿐 아니라 학교 곳곳에서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생활임금 결정이 현장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교육공동체의 근무환경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드론에 스러진 북한군 청년의 비극… 조성진 소설 『마지막 숨』 출간 토론토 한인 작가 조성진, 우크라이나전 투입 북한군 이야기 모티브로 소설화 전쟁이 앗아간 청년의 삶과 가족 향한 그리움… 인간 실존과 평화의 의미 묻다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사라진 한 청년의 삶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청년의 비극적 죽음을 소재로 한 소설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도서출판 형성사는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인 조성진 작가의 신작 소설 『마지막 숨』을 최근 한국에서 출간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거대한 전쟁의 흐름보다 이름 없이 전장에 내몰린 한 청년의 삶과 죽음에 시선을 맞췄다. 전쟁이라는 비극 앞에서 한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허망하게 사라질 수 있는지를 묵직하게 그려냈다. 북한군 병사의 기록에서 출발한 픽션 『마지막 숨』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의 일기와 편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가는 실화적 소재에 상상력을 더해 전쟁 한복판에 놓인 젊은 병사의 두려움과 고독,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소설 속에 담아냈다. 특히 드론이 전쟁의 핵심 무기로 등장한 현대 전장에서 인간의 생명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통해 과거와는 달라진 전쟁의 냉혹한 얼굴을 보여준다. 3. 드론 전쟁이 보여준 ‘죽음의 일상화’ 작품 속 전장은 드론의 감시와 공격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는 공간이다. 언제 어디서 공격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병사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지극히 짧고 불확실하다. 작가는 이 같은 극한의 상황을 통해 전쟁을 숫자와 전황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게 했다. 전사자 한 명 한 명에게도 가족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 돌아가고 싶은 삶이 있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환기했다.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귀향’ 소설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사한 북한군 병사가 혼이 되어 고향의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서사다. 육체는 전장에서 사라졌지만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은 죽음으로도 끊어지지 않는다. 이를 통해 작품은 전쟁이 단순히 인간의 목숨만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끝내 전하지 못한 말과 사랑, 다시 돌아갈 수 있었던 한 사람의 미래까지 송두리째 파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언론인에서 소설가로… 조성진이 던진 질문 저자 조성진 씨는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캐나다 토론토에서 신문기자와 잡지 편집장 등으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언론 현장을 지켜왔다. 사실을 기록해 온 언론인의 시선은 이번 작품에서 전쟁과 인간의 운명을 바라보는 문학적 질문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숨』은 한국 출간을 시작으로 호주와 일본, 프랑스 등 해외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쿠팡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전쟁의 마지막에는 결국 한 인간이 있다” 조성진 작가가 『마지막 숨』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전쟁의 승패만이 아니다. 포화와 폐허, 죽음 뒤에 가려진 한 인간의 마지막 숨과 그가 남겨놓은 가족의 아픔을 세상 밖으로 끌어냈다. 전쟁은 지도 위에서 시작되지만 그 비극은 결국 한 사람의 가슴과 한 가정의 삶에 떨어진다. 작가는 총성과 드론이 지배하는 전쟁터에서 이름 없이 사라진 청년의 마지막을 문학으로 기억하고자 했다. 『마지막 숨』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그 끝에서 평화를 묻고 있다. 전쟁을 기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소설을 통해 작은 평화의 씨앗을 세계에 전하겠다는 것이 조성진 작가가 독자들에게 던진 강한 메시지다.
AI로 중소기업 현장 바꾼다…‘2026년 하반기 AI 경진대회’ 공모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중소기업중앙회 공동 개최…전문가 넘어 대학생·대학원생까지 참여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AI 혁신사례 찾는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가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2026년 하반기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안고 있는 경영·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에서 실제 성과를 만들어낸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신청은 9월 3일부터 11월 3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지난 5월 열린 상반기 대회가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의 현장 적용 성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하반기 대회는 대학생·대학원생까지 문호를 넓혔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전됐다. AI를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매출·비용·생산성 등 경영성과와 연결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전문가 부문, ‘AI가 현장을 얼마나 바꿨나’ 평가 전문가 부문은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 정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AI를 활용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및 기술상 문제를 해결한 컨설팅 성과사례가 공모 대상이다.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업무 효율화 등 기업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AI 기술 자체의 화려함보다 ‘기업에 무엇을 남겼는가’를 중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자금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AI가 실질적인 경영혁신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학생·대학원생 참여…현장과 미래세대 잇는다 이번 하반기 대회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학생 부문의 신설이다.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업무와 경영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AI 활용 프로그램·서비스 및 구현 결과물이 공모 대상이다.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등 기존 AI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결합한 결과물도 출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AI·소프트웨어·컴퓨터공학·데이터사이언스뿐 아니라 경영·창업 분야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중소기업 현장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상금 2,200만원…11월 18일 본선 개최 대회는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전문가와 학생 부문에서 각각 5개 팀 안팎, 총 10개 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한다. 본선은 오는 11월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현장 발표와 시연평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2,200만원 규모다. 전문가 부문에는 총 1,550만원, 학생 부문에는 총 650만원이 배정됐으며, 전문가 부문 대상은 1,000만원, 학생 부문 대상은 300만원이다. 세부 참가자격과 제출서류, 심사기준 등은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형남 회장 “AI 혁신, 현장의 성과로 증명해야” 권형남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회장은 상반기 대회를 통해 AI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혁신과 성과 창출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대학생·대학원생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현장 전문가와 미래세대를 연결하고, 우수한 AI 활용사례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X 전환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이번 대회의 승부처는 ‘AI를 얼마나 아느냐’보다 ‘AI로 기업을 얼마나 변화시켰느냐’에 있다. 권형남 회장이 강조하는 방향도 분명하다. AI 혁신이 책상 위의 기술에 머물지 않고 중소기업의 매출과 생산성, 경쟁력을 바꾸는 현장의 힘이 될 때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AX 전환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