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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경남형 통합돌봄이 희망이 되다

경남형 통합돌봄, 민관이 함께 만드는 현장 중심 돌봄체계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경상남도는 위기의 순간, 경남형 통합돌봄이 돌봄이 필요한 도민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가는 길, 이제는 덜 힘들어요” 마을이 함께 만든 돌봄

 

거창군 신○○ 어르신(65, 여)은 신장 투석을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야 하지만, 장애인 콜택시 예약도 쉽지 않고, 대중교통도 많지 않아 매번 택시를 이용하기에도 큰 부담이었다. 반복되는 병원 이동으로 신체적 피로뿐 아니라 심리적 고립과 우울감도 높아졌다.

 

마을 이장님 의뢰로 거창군․보건진료소․통합돌봄센터․복지관 등 유관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댔고, 월 4회 병원 이동을 도와줄 ‘돌봄택시’와 외출 시 안전을 도와줄 ‘이동보행보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돌봄택시로 부족한 병원 이동은 돌봄활동가가 안부 확인차 들러서 장애인 콜택시 예약 신청을 도와주었다.

 

병원 이동에 대한 부담이 줄어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긴 신○○ 어르신은 마을회관과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도 참여하게 되어 이웃과 교류도 늘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제는 나도 이웃에 도움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도 전했다.

 

가족돌봄 중장년 “무너진 일상 속, 다시 숨 쉴 틈이 생겼습니다”

 

경남형 통합돌봄 협력기관인 노인재가센터에서 행정복지센터로 외뢰된 사천시에 거주하는 김○○ 씨(50대, 여)는 중증 치매를 앓는 79세 어머니를 돌보며 살아왔다. 직장을 포기하고 간병에 매달리다 보니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고, 우울증으로 외부활동도 줄고, 강박증으로 집안정리 및 청소도 하지 못해 집 안은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로 가득했다.

 

유관기관 사례회의를 통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 가족에 필요한 돌봄을 논의하고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가장 시급했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방역·폐기물 처리까지 찾아가는 클린버스가 해결했고, 치아가 없어 일반식을 먹지 못하는 어르신을 위한 ‘반찬’을 지원했다.

 

돌봄활동가는 안부 확인뿐 아니라 강박증이 심한 김○○ 씨를 대상으로 정리수납과 쓰레기 버리기 등을 주기적으로 교육하여 스스로 쾌적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씨는 “그간 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한다는 죄책감 속에 살았지만, 도움의 손길 덕분에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고, 이제는 경제활동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남형 통합돌봄, 민관이 함께 만드는 현장 중심 돌봄체계 구축

 

이는 경남도가 올해 1월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경남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힘써온 노력에서 비롯된 변화다.

 

경남형 통합돌봄 체계는 기존의 분절된 복지서비스를 통합‧연계하여 돌봄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전달체계이다.

 

경남도는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중심으로 통합돌봄 창구 운영, 전담 인력 배치,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돌봄 필요자 의무 방문제 도입과 통합돌봄 전문가 양성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광역지자체 최초 생성형 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을 구축해 도민의 복지정보 접근성과 서비스 연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전 시군 대상으로 현장 중심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무원․돌봄활동가 등 2천5백 명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전문가 교육은 6월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경남형 통합돌봄을 통해 도움을 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이웃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삶을 회복하는 과정을 많이 목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체계구축과 현장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돌봄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남양주시 장애인가족에 따뜻한 나눔 실천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8일,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장애 자녀를 돌보는 장애인가족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배애련 센터장과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김민서 대표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으며, 후원금은 우리 시 발달장애인 부모상담 제공기관을 이용해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장애인 가족의 정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서 대표는“일상에 지친 장애인 가족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쉼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애련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따뜻한 후원을 해주신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김민서 대표께 감사드리며, 장애인가족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격려가 되는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서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가족을 위한 따뜻한 후원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장애인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