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4인 가족의 가장인 박 모씨는 매월 100만 원 가량의 적자를 마이너스 통장으로 메꾸고 있던 중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재무진단 시행 후 깜짝 놀랐다. 진단결과 부채관리, 현금흐름관리, 예산관리 등 모든 부분이 위험 상태로 나타난 것. 그는 즉시 서울시의 안내에 따라 불필요한 보험을 정리하여 환급금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상환하고 불필요한 신용카드를 정리하여 저축이 가능한 재무구조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박 씨처럼 부채로 고통 받는 시민에게 금융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채무탕감을 위한 구제방법까지 안내하는 ‘찾아가는 공공재무 컨설팅 서비스를’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교육 ▴가정재무설계 ▴전환대출상담 ▴채무조정 등으로 이뤄져 각 대상과 사례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비스는 재래시장, 중소기업, 고등학교 등 재무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단체의 신청을 받아 직접 찾아가 대상별로 눈높이에 맞는 금융전문 교육 및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시는 ‘하나금융그룹’, ‘토닥토닥협동조합’, ‘에듀머니’ 등 민간 금융 전문기관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연계한 금융 ↔ 복지 ↔ 법률이 결합된 원스톱 상담서비스 제공으로 가계부채가 악화로 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21일 법원을 통한 개인파산 및 개인회생 등 공적채무조정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신속하게 법원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방법원내에 전담재판부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 시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신의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가정경제 재무진단’ 확인란을 서울복지재단 홈페이지에 개설하여 ▴자산대비 부채상황을 점검하는 ‘부채관리’ ▴가계의 지출구조를 볼 수 있는 ‘현금흐름관리’ ▴계획소비를 보여주는 ‘예산관리’ 등을 점검·상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정경제 재무진단’을 통하여 꼭 필요한 금융정보를 안내하는 등 가계부채를 사전에 예방하고 악성 채무구조에 갇히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정경제 재무진단’은 서울시 홈페이지 (http://welfare.seoul.go.kr/archives/23653), 서울 금융복지 상담센터 홈페이지 (http://sfwc.welfare.seoul.kr/main.do), 한국 소비자교육원 홈페이지(http://www.consuedu.com)로 접속 가능하다.
서울형 공공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단체와 기관은 서울 금융복지상담센터의 ‘찾아가는 상담센터’(02-724-0804)로 신청하면 된다. 1644-0120을 통한 전화상담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시 금융복지 상담센터 홈페이지(http://sfwc.welfare.seoul.kr/main.do)를 통해 공공재무컨설팅 신청과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공공재무컨설팅을 통해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적극 발굴 지원 하겠다” 며 “실질적인 지원을 비롯해 기본적인 재무설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채무의 악순환을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201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