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음악창작소, (사)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함께한 2025 제주뮤직위켄드가 지난 11월 15일 Be IN;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세미나와 쇼케이스, 네트워킹을 통해 제주 음악 생태계가 지닌 잠재력과 미래 방향을 다양한 시선에서 확인하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첫 번째 세션 ‘지역별 음악 콘텐츠 교류 및 네트워킹’은 지역 기획,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 인디 산업 경험을 두루 갖춘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 박강원 아이원이앤티 대표, 이규영 인천여관X루비살롱 대표가 참여해 지역성과 산업성을 연결하는 핵심 요소들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현실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전충훈 지역활성화랩 마르텔로 대표의 진행 아래 지역 기반 창작 생태계가 확장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향이 공유됐다.

 

두 번째 세션 ‘큐레이터의 시대: AI 제작, 취향이 성장을 주도한다’는 올해 행사에서 특히 높은 관심을 모았다. 류기덕 아이로믹스 대표, 김진성 nouvo.ai 공동대표, 홍지희 J.H Musication CEO가 참여한 가운데, AI 기반 음원·영상 생성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며 관객의 집중을 끌었다. 생성형 AI가 즉석에서 음악과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했고, 이를 둘러싼 기술적·창작적 질문에 대해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기존 세미나의 형식을 넘어선 생동감 있는 장면이 펼쳐졌다. 박찬재 엔터아츠 대표의 진행은 기술 변화가 가져올 창작 방식의 변화와 그 실질적 영향에 대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확장시켰다.

 

세미나 이후에는 제주음악창작소 ‘음반 제작지원 프로그램’ 선정 뮤지션 디웨일(D.Whale), 다이노소어러닝클럽(Dinosaur Running Club), 웬즈데이오프(Wednesday Off)의 쇼케이스가 이어졌다. 제주의 감성과 개성이 담긴 공연은 지역 창작물이 산업적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무대 위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올해 행사에는 루비레코드, 까미뮤직, 마장뮤직앤픽처스, 뉴오더엔터테인먼트, 엠피엠지(MPMG), 패닉버튼, 플럭서스, 헉스뮤직 등 다양한 독립 레이블 및 기획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제주가 창작과 산업, 기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새로운 지점으로 성장해가고 있음을 체감했다.

 

행사 관계자는 “2025 제주 뮤직 위켄드는 창작자와 산업 전문가뿐 아니라 기술 기반 제작자까지 한자리에 모여 제주 음악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제주음악창작소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 음악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제주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