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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옥외광고, 예술과 기술이 만나다 [한신대 이미옥교수]

-도시 경관을 넘어, 시민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공공예술-

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옥외광고, 예술과 기술이 만나다

 

 

 

2025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이 단순한 시각 전달의 수단을 넘어 도시문화의 새로운 언어로 자리 잡았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미옥 한신대학교 평화교양대학 교수는 “출품작들이 문화·예술·기술이 융합된 도시 미디어로서 옥외광고의 미래를 보여주었다”고 총평했다. 그녀는 옥외광고가 도시 경관의 일부를 넘어 시민의 일상에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는 공공예술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공모전은 ‘미관과 미풍양속 유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디자인 중심의 제작환경’ 등 공공성과 창의성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품작들은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을 토대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으며, 특히 도시와의 조화성과 예술적 감수성이 돋보였다.

 

대통령상 수상작인 ‘달빛샘 궁중찻집’ 간판은 한국적인 미감과 현대적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선정됐다. 은은한 달빛 아래 펼쳐지는 자연의 정서를 시적으로 형상화해, 단순한 간판을 넘어 도심 속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옥 교수는 “이 작품은 향후 옥외광고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상징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또한 “올해 출품자들은 디자인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옥외광고의 산업적 가능성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보여주었다”며 “앞으로 옥외광고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매체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은 국내 옥외광고 산업 발전과 창의적 디자인 발굴을 위해 매년 열리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 역시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다양한 작품들이 도시의 미학과 공공성을 두루 갖춘 경쟁을 펼치며 옥외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