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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인, 디자이너로 대기업 SK플래닛 취업

“그림 그릴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요.” 

  그림 그리는 것과 자기를 표현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좋다는 조상협(26세)씨는 자폐성 장애(3급)를 가지고 있다.  생후 8개월 무렵, 눈 맞춤이 되지 않고 어머니 품에 안기지 않던 조 씨는 어머니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헌신으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을 받았다. 언어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일본어 자격증을 취득했고, 한국복지대학 컴퓨터영상디자인과 재학 중 학교의 지원을 받아 일본 인턴십 웹디자인 과정을 졸업했다.

  조 씨는 2012년 8월 자폐성 장애인의 재능재활을 위해 SK플래닛이 후원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과 연구팀(연구책임자: 이소현 교수)이 운영하는 디자인 스쿨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오티스타(AutiSTaR: Autis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에서 특수교육 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1년간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올해 초부터 중증장애인의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기관 간 연계와 협업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대기업 고용 창출 모델을 개발하고자 ‘자폐성 장애인의 디자인분야 직업영역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오티스타 지원을 위해 협의를 시작해 기업체 개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조씨가 SK플래닛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조 씨는 앞으로 SK플래닛에서 전사 CSR을 담당하고 있는 CR팀 소속 직원으로서 오티스타를 지원하는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다. 9월 2일 첫 출근길에 만난 조 씨는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장애인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폐성 장애인은 타 장애유형에 비해 실업률이 높고, 취업할 수 있는 분야도 넓지 않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상협 씨가 대기업의 디자이너로 취업한 것은 향후 자폐성 장애인의 새로운 고용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단 고용개발원 권기돈 원장은 “자폐성 장애인을 비롯한 중증장애인의 취업을 위해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근무여건 조성, 사후지도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영역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2013.09.05)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저소득 디지털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시니어 1기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3월 1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진행된 ‘스마트시니어 1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소득 디지털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시니어’는 1대1 또는 2대1 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봉사자와 어르신이 함께하는 1∙3세대통합 프로그램이다. 총 11명의 어르신과 6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폰 기본 설정과 유튜브 활용 ▲카카오톡 프로필 꾸미기 ▲카카오맵 활용 등 3회의 스마트폰 교육과 ▲카페·패스트푸드 키오스크 이해 및 실습 등 2회의 키오스크 이론 교육, ▲현장 실습 3회가 진행됐다. 교육 이후에는 실제로 카페, 무인상점, 패스트푸드점을 직접 방문해 스스로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결제하는 실습 활동이 이뤄졌으며, 참여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와 자신감 향상을 이끌어냈다. 한 참여 어르신은 “가족들에게 직접 문자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어르신은 “매주 카페 모임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워 부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