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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축사 - 정태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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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길 박사

 



한국사회적기업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글로벌 경제의 한축이었던 유로존의 국가부도 사태가 세계를 다시 경제위기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가며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사회는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함께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계층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의 고령화와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에 따른 다문화 사회의 형성,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양육과 보육문제 등의 해결이 요구됨에 따라 복지제도 도입에 대한 제도의 형태와 재원마련 등에 대해 사회적 논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경제상황과 복지 논쟁속의 우리에게 사회적기업이 주는 의미는 매우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확대와 함께 부족한 사회서비스제공 등을 목적으로 기업을 설립하고 영업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기본이념을 지닌 사회적기업은 기업의 사회적공헌의 수준을 뛰어 넘는 매우 숭고한 이념으로 보호하고 발전시켜야할 사회적 책임이 우리들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러한 사회적기업 제도를 도입한 지난 5년간에 걸친 정책적 육성의 결과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20125월 현재 인증사회적기업이 656개가 전국에서 활동 중이며 지방자치제와 시민단체 등에서 사회적기업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위한 성과로 협동조합기본법의 도입과 함께 제3의 대안적 형태인 사회적경제 구축의 필요성이 거대 담론으로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기업 육성에 대한 기본적 틀이 완비되었다고 생각하나 사회적기업의 지속경영을 담보해 내기 위한 주변 환경은 아직도 척박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영업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사회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사회적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생존의 문제가 너무 큰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에 한국사회적기업신문의 창간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들의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가 마련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정책의 소개, 건의는 물론 사회적기업가들의 만남의 장소가 형성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사회적기업신문의 창업주인 고재철 박사님은 평생을 중소기업지원 전문기관에서 재직하였을뿐 아니라 경제학을 전공하시고 관련 대학에서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시고 계시는 분으로 필자와는 오래 전 직장의 동료로 지낸 관계가 있어 개인적으로 더욱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 신문의 창간과 더불어 사회적기업분야의 전문지로서 역할을 잘해나갈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한국사회적기업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2. 5. 25.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법학박사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