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국제고·외고·자사고 지원율 공개…전반적 감소세 속 학교별 희비 엇갈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2026학년도 국제고, 외국어고, 자율형 사립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지원율은 학교 유형에 따라 소폭의 등락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자사고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국제고는 일반전형 2.60대 1, 사회통합전형 1.40대 1을 기록해 지난해와 거의 같은 흐름을 보였다. 외국어고 6개교는 일반전형이 1.75대 1로 소폭 상승했으며, 사회통합전형은 0.79대 1로 예년과 비슷했다. 반면 서울 방식 자사고 14개교는 일반전형 1.17대 1, 사회통합전형 0.36대 1로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고는 오히려 일반전형 2.96대 1로 소폭 상승했고 사회통합전형은 소폭 하락했다.
교육청은 올해 서울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약 2,800명 증가하고, 대광고의 일반고 전환으로 자사고 전체 모집정원이 249명 줄어든 점을 올해 지원 추이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사고 지원율 하락은 학교별 선발 방식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완전추첨 대상 학교와 지원율 120% 이하 학교는 추첨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120~150% 구간은 면접 중심으로, 150%를 넘는 학교는 면접대상자 1.5배수를 추첨해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국제고와 외국어고는 지원자가 모집정원을 초과한 만큼 면접대상자 1.5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시행한다. 올해 역시 전형 과정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청이 위촉한 면접전형위원을 각 학교에 파견하고, 전형 당일 현장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입학 일정도 확정됐다. 국제고·외고 면접은 12월 15일, 자사고 면접은 12월 20일, 하나고는 12월 22일부터 23일까지 면접과 체력검사를 진행한다. 합격자는 학교 유형별로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추가모집은 내년 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후기 일반고 배정 대상자는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하다.
올해 고입 지원 풍경은 학생 수 증가와 자사고 정원 변동 속에 미묘한 양상을 띠고 있다. 교육청은 “공정하고 투명한 전형이 이루어지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