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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 딛고 전문 바리스타로 인정받은 발달장애인

장애인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직업인으로 우뚝 선 이들이 한번 더 발돋음에 나섰다. 바리스타 대회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2일 SPC그룹이 제6회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했다. 발달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기술능력 향상에 대한 동기와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대회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상암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SPC그룹과 사회적기업 행복한거북이, 푸르메재단이 함께했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매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참가해 바리스타로서의 자질을 평가받았다. 특히 올해는 매장별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우승을 가리는 단체전으로 치러져 이들의 협력과 연대에 주목했다.

우승의 영광은 고덕점 바리스타들에게 돌아갔다. 우승한 매장의 장애인 바리스타들에게는 SPC컬리너리아카데미를 통해 커피 관련 국제 자격증인 SCA 자격증 교육을 제공하고, 시험 응시 비용이 지원된다. 고덕점 서진욱 바리스타는 “고객들이 내가 만든 커피가 맛있다고 말해줄 때 정말 행복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전문 바리스타로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서울시,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맺고 서울시 인재개발원, 서초구청, 인천국제공항 등에 총 8개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총25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법인 행복한거북이를 설립한 데 이어 올 5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SPC그룹 커피개발실 차성수 선임연구원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기술교육을 담당하며 비장애인 못지 않은 실력과 열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커피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