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인천광역시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제5회 한국(산둥)수입상품박람회’에 참가해 인천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도시 및 관광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이자 인천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중국 도시인 웨이하이에서 열린 소비재 전문 전시회로, 총 300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인천시는 2016년 웨이하이에 설치한 주중인천경제무역대표처(이하 인천대표처)를 중심으로 인천상공회의소 및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198㎡ 규모의 ‘인천관’을 조성했다.
인천관에서는 인천기업 제품홍보를 비롯해 인천 투자환경 소개, 메이크업 체험, 한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재외동포 단체인 웨이하이 애심협회 및 위해한국인상회와 협력해 진행한 한식 체험행사는 한중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으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중 FTA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인천대표처는 웨이하이시 상무국, 무역촉진회와 공동으로 ‘인천-웨이하이 B2B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인천기업 11개 사가 참가해 다수의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150여 건의 상담을 통해 약 35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인천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인천대표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국사무소, 웨이하이시 외상투자기업협회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천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협력 및 공동사업 발굴 등 실질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인천기업 B사 대표는 “현지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매우 활발했고,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라며 “인천시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선희 주중인천경제무역대표처 대표는 “한중 FTA 1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인천기업들과 함께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만들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인천의 우수한 기업과 관광 자원이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인천기업의 판로 확대와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한층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