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경직된 교복 문화에 변화의 바람 불어넣다
경기도교육청, 학교 자율형 교복 운영 개선안 발표
(사진)[모델1교복 미운영에 따른 교복자율화 [모델 2 교복 미운영에 따른 교복자율화 ]
단체복 규정]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복 운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학교 자율형 교복 운영 개선안’을 마련했다.
15일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안내된 이번 개선안은 현물 지원 제도 안에서 학교 자율성과 수요자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존 ‘학교주관구매’를 유지하면서도 교복을 자유롭고 실용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꾸러미 자율 선택 ▲품목 자율 선택 ▲자유복장 착용에 따른 자율화 ▲드레스 코드 도입 ▲비정장형 교복 확대 등 5가지 개선 모델을 제시했다.
각 학교는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자체 여건에 맞는 모델을 채택할 수 있으며, 도교육청은 이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현재 신입생 1인당 40만 원 상당의 교복을 현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 교복 학교주관구매 도입, 2019년 무상 교복 시행 이후 꾸준히 제도 개선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제고, 실용성과 편의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보다 유연한 운영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엄신옥 도교육청 복지협력과장은 “의복은 학생 생활의 중요한 요소이며,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복 정책을 개선하겠다”며 “학생·학부모·학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획일적인 교복 문화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교복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경기미래교육청’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