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칼럼] 가난한 사람에게 투자하지 않는 자본주의는 무너진다 자본주의의 회복은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다 [고재철 박사 칼럼] 자본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는 낯설지 않다. 그러나 그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미국의 금융교육 운동가 존 호프 브라이언트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에서 매우 다른 관점을 내놓는다. 그의 주장은 명확하다. “자본주의가 위기를 맞은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시스템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며, 그들을 다시 초대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 책은 한 개인의 고백에서 시작된다. 저자 브라이언트는 미국 빈민가에서 태어나 가난을 딛고 일어선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경제이론을 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득한 실천적 경험을 바탕으로 주장을 펼친다. 그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이다. 많은 빈곤층은 신용카드, 예산, 저축의 개념조차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출발선부터 뒤처진다. 이 무지는 다시 ‘신뢰 결여’로 이어지고, 신용점수가 낮아 대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사회로부터 철저히 고립된다. 문제는, 이들에게 그 어떤 제도도 다시 시작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본주의는 실패한 사람에게도 두 번째 기회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신용 없는 자에겐 기회도 없다”는 냉정한 질서로 변모했다. 브라이언트는 이 구조를 비판하며, 자선이 아니라 ‘기회 제공’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그는 말한다. 자산은 없지만, 가난한 사람들도 이미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노점상, 미용사, 트럭 운전자, 일용직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경제활동은 제도권에서 포착되지 않으며, 투자도 받지 못한다. 브라이언트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금융교육이라고 주장한다. 예산 수립, 신용 회복, 지출 관리, 그리고 소규모 창업까지 포함한 전방위적 교육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경제 민주화라는 것이다. 이 책이 주는 함의는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깊다. 복지냐 시장이냐의 이분법을 넘어서야 한다. 브라이언트는 복지의 탈중앙화, 학교 내 금융교육 강화, 지역 기반 마이크로 파이낸스 도입 등을 미국 현장에서 이미 실현해내고 있다. 이는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화두다. 우리는 여전히 ‘복지는 비용’, ‘시장은 효율’이라는 낡은 구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자본주의, 기회를 회복하는 경제시스템을 설계할 때다. 이 책의 진짜 울림은 가난한 사람들을 변화의 주체로 바라보라는 데 있다. 그들은 단지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 소비자이자 생산자이며,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다. 브라이언트는 이렇게 묻는다. “그들에게 한 번이라도 투자해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은 자본주의가 자초한 단절의 역사를 비추는 거울이다. 이 거울 앞에서 우리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덧붙여 브라이언트는 ‘신용’과 ‘교육’, ‘기회’라는 연결고리가 끊어진 사회는 결국 스스로 붕괴한다고 경고한다. 자본주의는 숫자로만 굴러가는 구조물이 아니다. 인간의 가능성을 신뢰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그 신뢰가 사라졌을 때, 자본주의는 가장 먼저 약한 고리부터 무너진다. 우리는 자본주의를 ‘경제 구조’로만 이해하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구조 안에 놓인 ‘관계’를 주목하라고 말한다. 신뢰를 복원하고, 교육을 강화하며, 기회를 보장할 때 자본주의는 인간적인 얼굴을 되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가장 낮은 곳에 있다. 가난한 사람을 사회적 부담이 아니라 자본주의 재건의 파트너로 바라볼 수 있을까. 2025년을 살아가는 오늘, 이 책은 우리 사회가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을 남긴다. 자본주의는 구조보다 사람이 먼저여야 한다. 희망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우리가 가장 오랫동안 외면해온 그곳에서부터 가능하다. kjc816@naver,com 고재철 경제학 박사 한국사회적경제신문 발행인 한국사회적포럼 대표 전 가천대, 안양대 겸임교수
작은 기업의 큰 꿈, 재활과 사회적 가치를 잇다 (유)쿠미 문병무 대표의 도전과 비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곡동의 한 골목길에 자리한 (유)쿠미. 겉으로 보기엔 소박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지난 8년 동안 펼쳐진 노력은 결코 작지 않았다. 재활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문병무 대표의 꾸준한 헌신과 뚝심이 있었다. 첨단 장비 도입부터 지역사회 환원 활동까지, (유)쿠미의 발자취는 오늘날 사회적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출발, 작은 공간에서 큰 사명으로 2017년 3월 설립 당시 쿠미의 직원은 2명에 불과했다. 자원도, 기반도 부족했지만 문병무 대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발달 재활 서비스를 사회적기업이라는 틀 안에서 실현해 보자”는 사명감이 그를 움직였다. 그 작은 시작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 창업팀 선정으로 이어지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성장을 이끈 전환점들 2019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은 쿠미가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MOVE 콜라보프로젝트 대상, K-water 사회적가치 공모전 선정, 소셜브릿지 베스트 파트너상 등 대외 성과가 이어졌다. 전주시장 표창도 여러 차례 받으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증명했다.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가장 값졌다”는 문 대표의 말처럼, 성장은 꾸준한 노력의 결과였다. 사업 아이템, 재활 전반을 아우르다 쿠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발달재활 전반을 포괄한다. 운동재활과 감각통합, 언어·구강운동 치료가 기본 축을 이루고, 여기에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을 활용한 로봇재활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 ‘보조기기도서관’을 운영하며 장애아동과 가족이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보조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치료의 차원을 넘어 지역의 복지 기반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지역사회와 나누는 길 문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함께하는 성장”이다. 장애아동 가족 뮤지컬·영화 관람, 보호자 쉼 프로그램, 가족 운동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쿠미의 방식이다. 보조장구 후원 사업 역시 꾸준히 이어지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의 본령을 실천하고 있다. 기술과 혁신의 결합 쿠미는 전통적인 재활 방식을 넘어 기술 혁신을 적극 도입했다. 보행보조 로봇은 아이들의 신체 발달에 실질적 도움을 주었고, 감각통합과 언어·구강운동 치료는 아동별 발달 단계를 세밀히 분석하는 맞춤형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재활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되어야 한다”는 문 대표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성과와 평가 외부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H-온드림 창업오디션 펠로우, MOVE 콜라보프로젝트 대상, 소셜브릿지 베스트 파트너상, 전주시장 표창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문 대표는 “부모님들이 ‘아이의 삶이 달라졌다’고 말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성과의 가치를 가족들의 변화에서 찾았다. 꾸준한 노력의 결실 문 대표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조용하지만 끊임없는 도전”으로 요약했다. 사회적기업 운영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그의 신념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해졌다. 직원들과 지역사회의 도움, 그리고 아이들과 가족의 신뢰가 지금의 쿠미를 만든 힘이었다. 미래를 향한 비전 쿠미는 앞으로도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길을 걸을 계획이다. 전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사회적기업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다. 문 대표는 “더 많은 아이들이 희망을 찾고, 더 많은 가족이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맺음말 작은 기업이 보여준 큰 걸음, (유)쿠미의 여정은 사회적기업의 의미를 다시 일깨운다. 기술과 나눔을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들의 행보는 지역사회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 사회적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2026학년도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 발표 공립 4.73대 1, 사립 11.85대 1 기록…유치원 분야 경쟁 치열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2일 발표한 ‘2026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공립학교 평균 경쟁률은 4.7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고 선발 인원은 줄면서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학교는 298명 선발에 1,409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자 수 1,217명에서 15.8% 늘었지만, 선발 인원이 345명에서 298명으로 줄어들어 경쟁률이 3.53대 1에서 4.73대 1로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유치원 교사가 10.96대 1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3.29대 1, 특수학교(유치원) 8.63대 1, 특수학교(초등) 3.87대 1이었다. 국립학교는 서울맹학교에서 위탁한 특수학교(초등) 분야로 2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4.5대 1을 기록했다. 사립학교는 초등·특수 분야를 합해 20명 선발에 23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1.85대 1로 공립보다 훨씬 치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1월 8일 1차 시험을 실시한다. 세부 시험장소와 안내 사항은 10월 31일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이번 경쟁률은 교원 양성과 배치, 학교 현장의 수급 문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향후 교육현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유치원과 특수학교 분야의 지원 열기가 높았다”며 “교원 수급 안정과 함께 현장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공정하고 철저한 시험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독감 백신 무료접종 실시…어린이·임신부·어르신 우선 대상 서울 송파구가 환절기 독감 예방을 위해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관내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절기의 가장 큰 변화는 백신 종류의 변경이다. 기존의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전환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조치로, 장기간 유행이 없는 B형 야마가타(Yamagata) 바이러스를 제외한 3가 백신이 효과성과 안전성 면에서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료접종 대상은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어르신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의 어린이 ▲임신 전 기간의 임신부 ▲의료취약계층으로 분류된 송파구민 등이다. 의료취약계층에는 14세부터 64세 사이의 중증장애인, 국가유공자, 의료급여 수급자(1~2종)가 포함된다. 예방접종은 송파구보건소가 아닌 관내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분산 실시된다. 접종 전에는 반드시 대상자별 지정 의료기관과 일정, 준비물 등을 확인해야 한다. 관련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송파구보건소 누리집 또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겨울철 건강을 위해 감염에 취약한 구민들이 빠짐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정책을 통해 구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추석 연휴 7일간 학교 주차장 무료 개방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내 교육기관과 학교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이번 조치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지역 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한 것으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운영된다. 무료 개방 대상은 경기도교육청 산하의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서관, 연수원, 그리고 도내 각급 학교 등 약 1,200여 개 기관이다. 주차장 운영 시간은 기관별로 상이하며, 일부는 종일 개방된다. 이용자는 주차장 앞면에 연락처를 남겨야 하며, 교육시설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시설물 훼손,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은 금지된다. 무료 개방 주차장 정보는 10월 2일부터 ‘공유누리(www.eshare.go.kr)’를 비롯한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아이나비에어, 현대차 내비게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공교육 공간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질서 있는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교문을 넘어, 삶으로 스며든 정책”… 양평미래교육박람회 성료 경기도양평교육지원청이 1일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에서 ‘2025 양평미래교육박람회’를 열고 체험 중심의 정책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교육 정책을 학생들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고자 마련됐다. 박람회는 ‘양평의 미래를 잡(Job)는 힘, Y-FORC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로·진학, 지역교육, 과학 디지털, 생활 인성, 국제 다문화, 문화예술 등 6개 분야에서 8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관내 25개교에서 사전 신청한 학생 2,100명을 포함해 교직원, 학부모 등 약 2,500명이 참여했다. 특히, 교육정책의 현장 적용을 위해 양평의 교육자원과 지역자산을 연계하여 ‘두물공유학교’ ‘미래교육협력지구’ 등 다양한 교육 모델이 소개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진로체험과 글로벌, 인성교육 등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박람회는 2023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교육과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통합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미경 교육장은 “정책이 교문 앞에서 멈추지 않고 학생들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2026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1,000명 선발…23년 만에 최대 규모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1일 ‘2026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선발 규모는 최근 23년 내 가장 큰 폭으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합쳐 총 1,280명을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학교에서 교원의 정원 변동과 정년·명예퇴직, 휴직 등을 반영해 중등교사 900명, 특수(중등) 27명, 보건 24명, 영양 26명, 사서 3명, 전문상담 20명 등 23개 과목에서 총 1,000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보다 86명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8월 사전예고 인원보다도 285명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장애인 교원은 중등교사 69명, 특수 2명, 비교수교과 2명 등 20개 과목에서 총 73명을 선발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사립학교 교사 선발은 법인별 1차 시험을 위탁받아 중등교사 236명, 특수 16명, 보건 5명, 사서 6명, 전문상담 8명 등 총 271명을 모집한다. 공립에서는 뽑지 않는 일본어, 프랑스어, 중국어, 상업, 디자인, 기계, 미용 등 7개 과목도 포함돼 있어 지원자의 선택 폭이 넓다. 1차 시험은 공립과 동시에 시행되며, 법인별 5배수의 합격자를 뽑은 뒤 2차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응시원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교직원 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g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이나 시험 관련 문의는 서울교육콜센터(☎02-1396)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시험 일정은 11월 22일 1차 시험을 시작으로, 2026년 1월 14일 실기·실험 평가, 같은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수업 실연과 교직적성심층면접이 이어진다. 1차 시험 합격자는 2025년 12월 26일, 최종 합격자는 2026년 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대규모 선발을 통해 학교 현장의 교원 수급을 안정화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 교실 혁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원 정원 감축 논란 속에서도 교사 충원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서울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인재들의 유입이 기대된다.
경기도교육청, 2026학년도 중등교사 2,724명 선발…10월 13~17일 원서 접수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6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1일 공고하고 총 2,724명의 교사를 선발한다. 공립학교는 중등교사 2,250명을 포함해 보건 82명, 사서 5명, 전문상담 59명, 영양 48명, 특수(중등) 54명으로 총 2,498명을 모집한다. 이와 함께 국립학교 4명, 사립학교 위탁선발 222명도 포함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go.kr)을 통해 진행된다.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며, 1차 시험은 11월 22일 교육학, 전공, 한국사(검정시험 대체)로 실시되며, 선발예정 인원의 1.5배수를 통과자로 선정한다. 2차 시험은 2026년 1월 14일 실기평가(예체능 과목 대상), 20~21일 수업실연 및 교직적성 심층면접으로 구성된다. 특히 수업능력평가는 올해부터 수업설계 구상형 1문항과 수업실연 구상형 1문항으로 일원화해 시행된다. 사립학교는 1차 시험만 도교육청이 위탁 실시하며, 공립과의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교육청 누리집 ‘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초등학생 유괴 대응 ‘전방위 안전망’ 가동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최근 초등학생 대상 유괴 및 유인미수 사건이 잇따르자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대책은 경찰의 치안 대책과 연계해 교육청 차원의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학교 내 안전관리 강화 △학생 대상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 △경찰·자치구와 연계한 통학로 점검 △비상대응 체계 구축 △학부모 홍보 확대 등이다. 특히, 교육청은 오는 10월 1일 BGF리테일(CU)과 학생안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시내 2,900여 CU편의점을 학생 보호 거점으로 지정한다. 유괴 위험 상황 발생 시 편의점 직원이 즉시 학생을 보호하고 경찰에 연결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또한 POS 결제 단말기 기반의 ‘아이CU신고시스템’을 활용해 통학로 내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원연합회와의 협조를 통해 등하원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확대하고, 유괴 예방 포스터 게시 등 학원가 차원의 홍보도 병행한다. 초등학교 안심알리미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통학로 점검은 교육지원청 주도로 월 1회 이상 실시하며, 즉시 경찰과 자치구에 개선을 요청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예방교육도 사례 기반 상황극·VR 체험 등 실습 중심으로 강화하고, 학부모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캠페인도 확대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은 교육청만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일”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모두가 믿고 아이를 보낼 수 있는 학교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파구, 중대재해 예방 총력전…60여 개소 안전점검 완료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9월 한 달간 관내 중대재해 취약시설 60여 개소에 대해 민관합동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는 중대시민재해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로, 시설 전반의 위험 요소를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중대시민재해 공중이용시설’ 58개소와 자원순환공원, 이전 설치된 마천종합사회복지관 등 중대산업재해 우려 시설이다. 특히, 건축구조·소방·전기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점검을 통해 실효성을 높였다. 점검 결과 소방·전기 부문에서 약 100건의 지적 사항이 나왔고, 이 중 75%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이뤄졌다. 구는 남은 문제점에 대해서도 시정 여부를 끝까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지방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점검과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강화된 산업안전 정책 흐름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송파구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대재해, 송파구, 안전점검, 서강석, 시민재해, 산업재해, 공중이용시설, 자원순환공원, 소방전기, 민관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