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따뜻한 품평회’를 통해 뽑힌 사회적 기업 16개사 참여

페이크퍼 코트, 동물 캐릭터 텀블러, 폐호스를 이용한 가방...이들의 공통점은 사회적기업의 ‘잇템’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사랑받은 제품들이다. 사회적기업들은 ‘잇템’을 발굴해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꾀하지만 윤리적 소비와 사회적 가치 실현, 수익 창출 사이에서 녹록치 않는 게 현실.

이런 가운데 SK스토아가 사회적기업의 상품 개발부터 판로 개척까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카데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회째를 맞이한 홈쇼핑 아카데미에는 1회 때보다 3배가 넘는 규모로 진행됐다. 사회적기업들이 홈쇼핑을 또 하나의 유통 채널로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인 셈.

사회적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홈쇼핑 입점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품 기획 ▲QA(품질 검사) ▲SCM(물류) ▲방송 제작 ▲방송 심의 등 단계별로 알아야 하는 내용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이 다루어졌다. 또 제작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방송 과정을 살펴보기도 했다.

서울 상암동 SK스토아 대회의실과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홈쇼핑 아카데미에는 다래월드, 마커스랩,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주식회사 업드림코리아를 포함해 지난해 12월 ‘The 따뜻한 품평회’를 통해 선발된 총 16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은 올 상반기에 상품별 맞춤형 컨설팅부터 홈쇼핑 입점을 통한 판로 확대까지 순차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번 홈쇼핑 아카데미에 참석한 이정옥 다래월드 대표는 “SK스토아를 만난 후 판로 개척과 상품 개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되어 기쁘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우리가 판매하는 친환경 헤어케어/바디워시(시월다래)를 비롯해 주방세제(숲속의 아침)가 좋은 제품, 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좀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스토아는 올해 5월, 10월에 ‘The 따뜻한 품평회’를 진행해 사회적기업들을 추가로 선정해, 더 많은 기업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제광 SK스토아 SV팀 선임 매니저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The 따뜻한 품평회’에 사회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상품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사회적 기업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