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징검다리 연휴라 멀리 가긴 부담스럽고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어 고민하고 있다면? 영월에서라면 색다른 휴가를 즐길 수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석항역에서는 ‘석항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석항역은 과거 영월에서 생산한 석탄을 수송했던 기차역이었다. 폐광이 늘어나면서 석항역은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복합체험공간으로 재탄생됐다. 7,80년대 영화에 나올법한 고즈넉한 역사와 운행을 중단한 열차를 활용한 게스트하우스는 젊은 층 사이에선 입소문이 났다.

올해에는 ‘기차를 타고 떠나는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숙박부터 여행까지 풍성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강원도와 영월군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주)오요리아시아가 주관하는 만큼, 따뜻한 정과 사회적경제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매일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핸드메이드 작가와 푸드트럭 소상공인, 공연예술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오감을 즐겁게 한다. 루돌프 가게, 산타의 주방, 눈사람 놀이터, 열차의 추억, 트리의 노래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핸드메이드 작품과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이 흥응 돋구고, 바비큐의 풍미가 식욕을 자극한다.
별마로천문대에서 별빛이 넘실거리는 낭만적인 밤 나들이를 즐기거나,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영월군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석항트레인스테이와 동강시스타에서 색다른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특히 축제 기간에만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석항역에 정차하는 기차가 한시적으로 운영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