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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이웃 사랑의 결실: 수원 주상복합아파트, 경비원을 위한 1000만 원 모금

혈액암 진단 받은 경비원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한 입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한국 사회적경제신문 김인효 기자 | 수원시 소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8년 간 근무해 온 한 경비원이 혈액암 진단을 받고 퇴직하게 되자, 입주민들이 일주일 만에 1000만 원을 모금해 전달하며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된 한 글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약 90여 세대가 거주하는 곳으로, 경비원이 진단받은 소식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공고문이 엘리베이터에 부착되었다. 2016년부터 근무한 이 경비원은 지난달 22일로 근무를 마감하고, 아파트 운영위원회는 입주민들에게 성금 모금을 호소했다.

 

성금 모금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고,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000만 원이 모였다. 운영위원회는 "모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경비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모금된 금액 중 460만 원은 생활문화지원실을 통해, 나머지 540만 원은 직접 경비원에게 전달되었다.

 

경비원은 자필 편지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많은 분의 사랑을 받으며 근무한 8년 동안이 믿기지 않는 현실"이라며, "치료를 잘 받고 완쾌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모든 입주민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이 사연에 대해 네티즌들은 놀라움과 감동의 반응을 보이며, "90세대에서 1000만 원이 모금된 것은 놀랍다", "저런 이웃들과 함께 살고 싶다", "입주민들이 진정한 명품"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웃 사랑의 중요성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