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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이화’와 충남교육연구소, 사회적기업가정신 교육에 앞장서다

‘SEN이화와 충남교육연구소, 사회적기업가정신 교육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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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student clubSocial Enterprise Network student club의 약자로 사회적경제에 대하여 연구 및 교육하는 학생단체이다. SEN에서는 사회문제 근본적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이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시장에 대한 이해 또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져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SEN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지니고 있는 마음가짐이다.






SEN이화는 2011년을 시작으로 8기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EN student club 산하의 학술동아리이다. 사회적경제 전반에 대한 스터디와 그것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소규모의 프로젝트들은 현재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SEN이화의 회원들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다. 스터디를 통해 학습한 내용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2014년도 1학기 SEN이화의 주력 프로젝트 중 하나는 충남연구소와 연계하여 진행한 사회적경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적경제가 지나치게 수도권을 중심으로만 확산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실제로 농촌지역은 공동체의식이 잘 형성되어있다는 이점과 이미 협동조합 및 마을공동체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도 자체가 매우 낮은 것이 현재 상황이다. 따라서 농촌 지역의 유리한 조건과 중고등학생이 장기적으로 지니고 있는 잠재력이 지역의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모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경제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을 시작하였다.






1학기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719일 드디어 'IDEA SHARING'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충남 공주에 있는 '충남교육연구소'에서 진행하였다. 30명 정도의 중학생과 함께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선 학생들 스스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그 원인을 고민해볼 기회를 제공하였고 더 나아가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에게 사회적경제가 가지는 의미와 이 시스템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학생들이 사회 문제을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사회적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였고, 이러한 교육이 지속된다면 아이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적경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연령대에 알맞은 사회적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앞으로 사회적경제의 발전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선순환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사회적경제가 현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전공과 나이를 불문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잠재적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사회적경제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이 분야에만 국한되어 사고하고 관련 직종으로만 진출한다면 불균형한 발전이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분야에서 사회적기업가정신을 발현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가 병폐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사회적경제라는 따뜻한 바람은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줌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권민지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