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만든 정책, 경기교육의 내일을 그리다
경기도교육청이 27일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5기’ 정책캠프를 마무리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직접 경기교육 정책을 검증하고 대안을 제안하는 참여형 정책 여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학생 40명과 교사지원단, 정책기획관실 직원 등 54명이 함께했다.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은 학교와 학생 관련 공약을 청소년의 눈으로 점검하고, 현장에 기반한 정책 제안을 확산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부터 운영해 왔다. 올해 5기는 지난 11월부터 12월 27일까지 3차례 정책캠프를 진행하며 정책 검증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웠다.
1차 캠프에서는 매니페스토 역량 교육을 바탕으로 공약 검증 평가지표와 중요도를 설정하고, 개인별 관심 공약에 대한 검증 활동을 시작했다. 2차 캠프에서는 면담과 설문, 관찰, 자료 수집을 결합한 ‘증거기반 공약 이행 현장 탐구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현장의 실천 수준을 직접 확인했다.
3차 캠프에서는 현재 경기교육에서 바꾸고 싶은 장면을 주제로 미래 시나리오형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학생참여예산-교칙회의 상설제, 조기사회 진입 안심동행 정책, 디지털 국제교류 짝제도 등이 제안됐다. 참가자들은 실행가능성, 미래지향성, 참신성 등 10개 지표로 정책을 검증하고 ‘다름과 공존하는 경기형 토론 모형’을 적용해 제안을 보완했다. 완성된 제안서는 정책구매제 플랫폼 ‘e정책장터’에 제출했다.
참가 학생들은 경험과 관점을 담은 제안을 통해 정책 이해와 참여 의식을 높였고, 협업과 존중의 가치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고민하고 실천한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학생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교육감은 임태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