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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니어스타협회, 충주 목수나루터 강변에서 남녀 평등을 지향하는 남성치마 패션쇼 친구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충주 목수나루터 강변에서 남녀 평등을 지향하는 남성치마 패션쇼 친구

지난 8. 15. 오후 5시, 충주시 목행동 목수3길 부근 목수나루터 강변에서는  특별한 패션쇼가 진행되었다.남성 모델이 치마를 입고 패션쇼를 하는 남성평등 남성치마 패션쇼였다. 행사를 주관한 곳은   한국시니어스타협회(대표 김선, 총감독 장기봉). 당당한 시니어, 액티브 시니어를 주장하며 시니어들도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살아갈 것을 주장하며 시니어 모델, 배우 등을 지도하고 공연하는 단체이다.

목수마을에 살다가 작년 8월 13일에 폐암으로 별세한 장백 화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장백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장백예술제에서 한국시니어스타협회가 남녀평등 남성치마 패션쇼를 개막 식전 행사로 하게 된 것은, 장백 작가가 기존의 틀에 박힌 창작기법이 아니라 새로운 창작기법을 추구하였던 도전 정신, 창의정신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장백 작가(1958년생)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심장판막증이 발병하여 평생 병고를 치르며 생사의 기로에 선 채로 살면서도 창작혼을 불태운 작가이다. 그는 진흙이 마르며 자연스럽게 갈라지는 것을 이용하여 채색한 작품, 눈코입을 채색을 하지 않고 표현하여 탁본이나 돌의 질감을 나타내는 언터치트페인팅(untouched painting) 작품 등 기존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 창작기법을 창안하였다.

여기에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장기봉 총감독은 ‘아무도 남성에게 치마를 입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며, ‘이번 남성치마 패션쇼는 기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패션의 자유와 해방을 추구하는 의미로 진지하고 엄숙하게 기획되고 실행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장기봉 감독은 시니어 모델, 배우들과 함께 2018년 대학로에서 <오팔주점>이라는 연극을 기획, 연출하여 큰 호응을 얻었고, 작년의 앵콜공연에 이어 올해도 앵콜공연을 한다. 오는 10. 14.부터 18.까지 종로 5가 가나아트 열림홀에서 무대에 올려지는 <오팔주점>은 기존 대본을 각색하여 충주 출신의 장백 화가의 불우한 생과 불굴의 예술혼 이야기도 담아서 무대에 올려 질 예정이다.장백 작가와 장백예술제, <오팔주점>과 남성치마패션쇼, 장백문화예술재단과 한국시니어스타협회의 앞으로의 문화 기획이 기대된다. [문의 : 010 7607 6801최영일, 장백문화예술재단 이사]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