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영주시는 공직사회 혁신을 위해 기존의 회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직원 참여와 문화 중심의 새로운 회의 운영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매달 개최되는 직원 월례회의 형식을 과감히 개편해 경직된 분위기를 개선하고,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취임 직후부터 “조직의 분위기가 안정돼야 시민을 위한 정책도 힘을 얻는다”고 강조하며, 기존 정보 전달 위주의 월례회를 문화, 참여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이에 따라 시민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공연, 식전 음악, 민간 수상자 축하 참여, 직원 소통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단순한 내부 행사가 아닌 ‘공직사회 소통의 장’으로 변모했다.
8월부터 도입된 공연형 월례회는 회의 시작 전 소규모 공연을 정례화한 것으로,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조직문화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무대에는 영주문화원, 평생학습센터 수강생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인과 영주시 공무원 등이 참여해 색소폰, 오카리나, 하모니카, 통기타, 시 낭송,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민 예술인과 학습동아리, 지역공연단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는 영주시가 지향하는 ‘시민 참여형 행정’의 실천 모델이자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공연 기회를 확대하는 새로운 문화행정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례회 시작 전 배경음악(BGM)을 운영해 딱딱했던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등 세심한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민간인 수상자가 있는 월례회의 경우에는 가족과 동료가 함께 참석해 축하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해 공무원 중심의 시상식을 지역사회 전체가 성취를 공유하는 공동체형 행사로 발전시켰다.
공연에 참여한 시민들은 “공직사회와 시민사회가 공연을 통해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직원들 또한 “월례회의 부담감이 줄고 한층 편안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낭송가 김선우(휴천 3동, 62세)씨는 “지자체 월례회가 문화 콘텐츠와 결합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드물다”며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은 물론, 직원 친밀도와 조직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 권한대행은 “조직 분위기가 바뀌어야 시민을 위한 행정도 달라질 수 있다”며 “조직의 활력이 현장 행정력으로 이어지고, 결국 시민 행정 만족도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경직된 공직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직원 모두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영주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