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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새로운 80년을 향한 상호 협력 필요”

“한미 동맹, 새로운 80년을 향한 상호 협력 필요”

 

 

한국과 미국은 지난 80년간 동맹을 통해 상호 번영을 이뤄왔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군사·경제 지원을 통해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도왔고, 그 결과 한국은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제 한국은 미국의 제조 기반 재건과 글로벌 안보 전략에 적극 협력할 역량을 갖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확장을 추진 중이며, 조선 분야에서도 한국의 기술력은 항공모함과 잠수함 건조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협력은 미국의 공급망 안정과 제조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한국에 외환보유고 예치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과도한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동맹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한국은 미군 주둔에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해 왔으며, 동북아 안보의 핵심 기지로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의 국방력은 자주방위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경제력 또한 미국과 대등한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조선,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의 투자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민주적 선택으로 집권 100일을 맞은 지금, 미국은 한국의 안정을 지지하고 미래 동맹의 방향성을 점검해야 한다. 한미는 과거의 일방적 원조에서 벗어나, 상호 이익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전문직 비자 완화 등 인적 교류 활성화 역시 핵심 과제다.

 

진정한 동맹은 일방의 요구가 아닌,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할 때 더욱 빛난다. 한미 양국은 이러한 원칙 아래 새로운 80년의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