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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학폭 사안, 화해중재로 교육적 해결 견인해야”

임태희 교육감, “학폭 사안, 화해중재로 교육적 해결 견인해야”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사안을 단순한 징계나 법적 절차 중심이 아닌, 학생의 심리·정서 회복과 교육적 해결 중심으로 전환하는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위한 새로운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예방, 대응, 사후 관리의 3단계 체계를 마련했다. 예방 단계에서는 학생 마음 성장 지원을 위해 위(Wee)프로젝트와 연계한 생명 존중 교육, 맞춤형 컨설팅, 지역 협력 기반 위기 학생 지원망을 강화했다.

 

대응 단계에서는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적 해결 역량 강화를 통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사후 단계에서는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 후원 기관과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며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도내 최초로 ‘1학교 1 화해중재 지원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중해(소통과 중재로 문제를 해결해요)’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이 제도는 초기 단계에서 전문적 중재를 통해 학생 간 갈등을 풀어내는 방식이다. 그 결과 화해중재 신청 건수가 28% 늘었고, 화해 성사율도 95% 이상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

 

올해 학교폭력 접수 건수는 28% 감소했고, 심의 요청 건수도 20% 줄었다. 위기 학생 수도 줄어들면서 시스템의 실효성이 입증됐다. 또한 한양대, 서강대, 삼육대, 봉선사 등과 협약해 ‘부모-자녀 관계 향상 예술치료 캠프’, ‘위기가정 힐링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정과 지역사회까지 아우르는 다중 안전망을 구축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고통을 주는 문제이기에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소한 장난도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적 절차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화해중재 제도를 정착시켜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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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참여하는 예방 교육과 전문기관 협력 지원을 확대하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