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전면 기초학력 진단 실시…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서울시교육청이 2025학년도부터 서울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전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서울 중학생 80%가 진단받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며 나온 해명이다.
교육청은 "모든 학교에서 기초학력 진단을 시행 중이며, 학교 여건에 따라 다양한 진단도구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중인 도구에는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진단도구 ▲학교 자체 진단 등이 포함된다.
학교들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선별하고, 수업 중이나 방과 후, 또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다층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 개인의 학습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진단은 단순한 성취도 측정이 아니라, 모든 학생의 출발선을 정확히 확인하고 성장 기반을 다지는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진단과 지원을 연계해 학습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전국 중학교 1학년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율은 평균 79.2%에 달했으나, 서울은 20.2%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수치가 특정 진단도구에 국한된 통계이며, 이를 전체 진단 실적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교육 기본권 실현’의 핵심 과제로 보고, 앞으로도 정기적 진단과 촘촘한 지원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