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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 12~14일 동성로 일대에서 개최

치유창업프로젝트·실패고해성사·정책마당 등 재도전자 응원

세계적인 치킨 브랜드 KFC의 창업자 커넬 샌더스는 실패의 아이콘이었다. 무려 1008번의 실패를 겪은 뒤에야 그의 나이 60을 넘어서 KFC를 일궜다.

실패는 성공의 자양분이 된다. 실패를 통해 부족했던 점, 개선할 부분이 눈에 뜨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실패에 관대하지 못하다. 열정과 패기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실패는 ‘아름답지 못하다’고 외면하는 것. 특히 생존단계를 넘기지 못한 자영업자나 취업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취준생 등에게 실패는 낙인처럼 찍힌다. 치킨게임이 반복되고 사회는 다양성을 잃고 정형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패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재도전자를 응원하는 ‘실패박람회’가 다시 찾아온다.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가 오는 12~14일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 등 동성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의 슬로건은 ‘가치있는 실패, 같이하는 내일’. 창업의 실패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치유창업 프로젝트’와 실패를 넘어 내일을 위해 도전과 재기를 함께 하는 희망의 뮤지컬 ‘도전! 대구 뮤지컬 스타’, 살면서 겪었던 최고의 부끄러운 경험들을 공유하며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 시인 하상욱, 개그맨 이봉원, 전 프로레슬러 김남훈, 대구 출신 연극배우 이재선이 출연해 관객들과 자유롭게 실패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실패 토크 버스킹’, 가상 전화기로 마음속의 실패를 드러내는 ‘실패 고해 성사’ 등 위로와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대구 시민의 정서를 반영해 서로의 실패 사례를 재미있게 공유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도전자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구백화점에서 구 중앙파출소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재도전 정책마당과 대구·경북 상생 혁신스토어가 운영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의 중앙부처와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12개의 대구시 기관들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은 소상공인·실업자·경력단절자·여성구직자·수급권자 등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재기지원을 원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현장 상담부스를 통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대구·경북 상생 혁신스토어에선 대구·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홍보하고 판매한다.

실패에 대한 사회적 변화를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계속 실패하게 만드는 사회인식과 구조의 실패를 탐색하고 재도전 지원방안을 구체화 하는 것을 의제로 대구시민 80명이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모여 논의하는 국민숙의토론이 개최된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실패 경험의 생산적인 공유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때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가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발전적인 도시와 나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패박람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행사. 다양한 실패 경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공공캠페인으로 진행됐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부턴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5월 강원을 시작으로, 대전, 전주, 대구를 거쳐 9월 서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


청주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청주시는 18일 문화제조창 1층에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장터가 ‘건강한 순환, 즐거운 소비’를 주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20여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이 방문해 착한 소비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원 나무, 가치네켓 포토존, 가치다다 토큰 이벤트, 십자말 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방문객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가치확산과 시민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엠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장터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축하하는 한마당장터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어 참여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적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소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