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 구름조금춘천 24.1℃
  • 구름많음서울 24.5℃
  • 구름조금인천 22.8℃
  • 맑음원주 24.9℃
  • 맑음수원 24.5℃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포항 27.2℃
  • 맑음군산 24.7℃
  • 맑음대구 26.1℃
  • 맑음전주 26.7℃
  • 맑음울산 22.5℃
  • 맑음창원 22.8℃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목포 23.0℃
  • 맑음여수 19.9℃
  • 구름조금제주 18.9℃
  • 맑음천안 24.9℃
  • 맑음경주시 28.3℃
기상청 제공

"괜찮아,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 12~14일 동성로 일대에서 개최

치유창업프로젝트·실패고해성사·정책마당 등 재도전자 응원

세계적인 치킨 브랜드 KFC의 창업자 커넬 샌더스는 실패의 아이콘이었다. 무려 1008번의 실패를 겪은 뒤에야 그의 나이 60을 넘어서 KFC를 일궜다.

실패는 성공의 자양분이 된다. 실패를 통해 부족했던 점, 개선할 부분이 눈에 뜨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실패에 관대하지 못하다. 열정과 패기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실패는 ‘아름답지 못하다’고 외면하는 것. 특히 생존단계를 넘기지 못한 자영업자나 취업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취준생 등에게 실패는 낙인처럼 찍힌다. 치킨게임이 반복되고 사회는 다양성을 잃고 정형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패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재도전자를 응원하는 ‘실패박람회’가 다시 찾아온다.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가 오는 12~14일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 등 동성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의 슬로건은 ‘가치있는 실패, 같이하는 내일’. 창업의 실패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치유창업 프로젝트’와 실패를 넘어 내일을 위해 도전과 재기를 함께 하는 희망의 뮤지컬 ‘도전! 대구 뮤지컬 스타’, 살면서 겪었던 최고의 부끄러운 경험들을 공유하며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 시인 하상욱, 개그맨 이봉원, 전 프로레슬러 김남훈, 대구 출신 연극배우 이재선이 출연해 관객들과 자유롭게 실패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실패 토크 버스킹’, 가상 전화기로 마음속의 실패를 드러내는 ‘실패 고해 성사’ 등 위로와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대구 시민의 정서를 반영해 서로의 실패 사례를 재미있게 공유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도전자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구백화점에서 구 중앙파출소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재도전 정책마당과 대구·경북 상생 혁신스토어가 운영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1개의 중앙부처와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12개의 대구시 기관들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은 소상공인·실업자·경력단절자·여성구직자·수급권자 등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재기지원을 원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현장 상담부스를 통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대구·경북 상생 혁신스토어에선 대구·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홍보하고 판매한다.

실패에 대한 사회적 변화를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계속 실패하게 만드는 사회인식과 구조의 실패를 탐색하고 재도전 지원방안을 구체화 하는 것을 의제로 대구시민 80명이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모여 논의하는 국민숙의토론이 개최된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실패 경험의 생산적인 공유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때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가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발전적인 도시와 나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패박람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행사. 다양한 실패 경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공공캠페인으로 진행됐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부턴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5월 강원을 시작으로, 대전, 전주, 대구를 거쳐 9월 서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저소득 디지털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시니어 1기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3월 1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진행된 ‘스마트시니어 1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소득 디지털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활용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시니어’는 1대1 또는 2대1 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봉사자와 어르신이 함께하는 1∙3세대통합 프로그램이다. 총 11명의 어르신과 6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폰 기본 설정과 유튜브 활용 ▲카카오톡 프로필 꾸미기 ▲카카오맵 활용 등 3회의 스마트폰 교육과 ▲카페·패스트푸드 키오스크 이해 및 실습 등 2회의 키오스크 이론 교육, ▲현장 실습 3회가 진행됐다. 교육 이후에는 실제로 카페, 무인상점, 패스트푸드점을 직접 방문해 스스로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결제하는 실습 활동이 이뤄졌으며, 참여 어르신들의 높은 만족도와 자신감 향상을 이끌어냈다. 한 참여 어르신은 “가족들에게 직접 문자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어르신은 “매주 카페 모임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워 부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