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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기업지원허브 뷰티 라이프를 선도하는 ㈜제로파운더스 정한나 대표를 찾아서

판교기업지원허브 뷰티 라이프를 선도하는

제로파운더스 정한나 대표를 찾아서

뷰티산업은 불황 없는 시장으로 불린다. 현대인에게 자신을 꾸미는 것이 중요하게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로레알’은 IT 연구소와 협업으로 자외선 노출 정도를 측정하는 패치와 피부톤을 측정해 그 자리에서 화장품을 만드는 기기를 선보였다. 뷰티테크라는 신기술은 IT를 활용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재미를 더하며, 시장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청년 여성 창업가

국내에도 ‘뷰티테크’를 준비 중인 알찬 기업이 있다. 글로벌 기업이 즐비한 ’뷰티테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로파운더스의 정한나 대표를 소개한다. 정대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인터랙티브 뉴미디어를 기획 제작하는 회사에서 근무했다. 미디어로 기업의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한 창의적 수단, 콘텐츠를 생산하는 최신 문화에 안목이 생겼다. 탄탄한 경험을 토대로 창업을 결심, 2017년 제로파운더스 법인을 설립했다. 창업 1년만에 에끌레어라는 뷰티 디바이스를 생산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런칭과 동시에 국내 크라우드펀딩 목표 250% 달성은 물론,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파운더스의 강점은 “실행력을 갖춘 크리에이티브(creative)”이다. 상품 기획부터, 제조 및 대량 생산, 영업, 마케팅이 가능한 노하우를 갖춘 팀 파워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실시간 체성분 측정계 엑스캘리퍼 (XCaliper)

복부지방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정대표는 뱃살을 빼기 위한 열정을 갖고 몰두한 적이 있다.
요즘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SNS 혹은 인터넷 서핑을 통해 '홈트'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홈트’란 집에서 스스로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추세에 맞게 헬스장이나 병원에 찾아가는 번거로움 없이 집에서 직접 내 몸을 만지면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체성분 기기는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프로선수의 운동법을 찾아보다 드디어 엑스캘리퍼(Xcaliper)를 만나게 된다.

엑스캘리퍼(Xcaliper)는 뱃살의 두께를 직접 측정하여 체성분을 분석하는 세계 최초 디지털 스킨폴드 캘리퍼다. 어디서든 손쉽게 살을 집어보는 것만으로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측정과 동시에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체성분을 분석하여 상태를 보여준다. 그에 맞는 식단과 운동법을 처방받을 수 있다. 모든 활동을 기기를 통해 측정하고 분석하여 자기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로 진화 된다.

뷰티라이프의 현실화, 뷰티테크로 플랫폼 꿈꾼다.

엑스캘리퍼(XCaliper)를 시작으로, 피부의 유수분을 측정하고 콜라겐 미스트로 즉각 처방을 해주는 피부 보습 뷰티기기인 에끌레어미스트(eclair)도 공개했다. 제로파운더스가 출시하는 IoT뷰티기기에는 한결같은 특징이있다. ‘측정-평가-처방’ 3단계가 바로 그것이다. 계속해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모아 뷰티 빅데이터라는 허브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산업 전반으로 동반 관계를 만들어 가며, 유럽의 여러 업체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대단하다.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 서비스를 지향

제로파운더스는 뷰티헬스 서비스를 통해 여성이라면 누구나 쉽게 예뻐질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만들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소비를 주도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고려했다. 성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8~13세, 소비를 주도하는 25~35세, 어머니로서의 삶을 사는 50세, 그리고 다시 본인에게 집중해 아름다움을 피울수 있는 50세 이상의 여성으로 세분했다. 뷰티산업이 화장품만을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면 제로파운더스는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북돋아 주는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것이다.

제로파운더스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전문기업이다. 그의 서비스는 3가지로 나뉜다. 손에 쥐고 사용할 수 있는 뷰티디바이스 제품과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소비재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제품들이 제로파운더스의 앱으로 모인다는 점에 착안하여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간다.

뷰티테크 브랜드 제로파운더스가 선보이는 신개념 스킨 디바이스 에끌레어. 내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콜라겐 미스트로 풍부한 보습을 해결해 주는 IoT 뷰티 제품이다. 기기 하단 센서가 피부 유•수분 및 전체 밸런스를 측정한다. 어플을 통해 기록, 분석된다. 패키지로 제공하는 불가사리 콜라겐 미스트로 즉각적인 수분 처방까지 책임진다.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휴대성을 한층 높인 디자인으로 새로운 뷰티 시장의 문을 열고 있다. 특히 출시 한달 만에 대만의 통신사 업체와 수출액 약10만불에 달하는 제품 판매 계약 성사를 이뤘으며 향후 일본, 미국, 유럽 등 약 10개국 이상으로의 수출 계획을 앞두고 있다.

정대표의 목표는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그녀들의 시간을 아껴주고, 자신감을 주는 것이 제로파운더스의 일이다”라는 당찬 속내를 말했다. 여성의 아름다움에 본질을 숙지하고, 내면과 외면을 가꾸도록 돕고 싶다. 여성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그에게서 가능성과 진심이 느껴졌다. 뷰티테크를 선도할 ‘제로파운더스’의 미래가 기대된다.



신현진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