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적기업 규모 GDP 1% 이상 커져야" 한다고 강조
최태원 SK회장이 13일 국내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의 규모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으로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조직의 중간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최 회장은 이 책에서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정량적으로 측정, 그 결과와 연계해 인센티브를 주는 개념(SPC)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강의에서도 "아직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가치에 대한 평가 잣대가 없다"며 "사회적기업이 커짐으로써 앞으로 우리 기업을 평가할 때도 파이낸셜 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합산해서 고려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전날인 12일에도 행복나래 순화동 사옥에서 협력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사회적기업들이 좀 더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어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사회적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0.1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사회적기업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사회적기업의 규모가 전체 경제의 1% 이상을 넘어가면 경제주체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3%에 도달하면 선순환의 기초가 된다."고 밝혔다.
정용석 기자(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