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동이‘ 견학기
금자동이는 은평구 혁신파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완구 재생업체이다. 첫 느낌은 단체로 몰려와서 견학을 하는 자체가 다소 불만스러운 듯 크게 반기지는 않았다. 이는 마치 이전처럼 단지 보여주기 행정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아마 반복되는 행정 요청과 업무지원처리가 사회적기업가로 하여금 이런 생각을 갖게 한 것 같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있어 사회적기업에서의 CEO의 마인드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님이 무엇보다 사회적기업을 맡은 자의 사명감, 즉 사회적가치를 실현한다는 자부심 등을 갖고 부딪치는 우여곡절을 해결해 나감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기업자체를 지속 성장케 하는 동력이다 고 설명하는 말로 미뤄 알 수 있었다.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한 자사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현장의 사실을 이야기 하였다. 인건비 지원(불요 인원까지 영입하여 사업을 키워오다 지원이 끝나면 벌린 사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축소의 길을 가게 됨)은 당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충부분을 이해하고 이를 기업의 입장에서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정부의 자금지원이 이루어진 순간부터 간섭이 따르고 상호 갑의 관계에서 갑과 을의 관계로 바뀐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정부의 직접지원과 감독에서 서류의 작성과 제출이 지나쳐 갑의 사무를 직접 보완하는 자료까지 요청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이 되어 이 는 사회적기업의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구나. 라고 생각 하였다. 무엇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이 자체 능력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이 이뤄져야만 그것이 사회적기업의 가장 바람직하고 건전한 성장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컨설팅 실적을 쌓기 위한 컨설팅 지원은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등을 들으며 기업의 업력을 바탕으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라 바로 피부에 와 닿았다. 이런 이야기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업무좌표를 설정하고 사회적 경제기업과 더불어 일을 해야 하는지 중요한 관점들을 알려주고 있었다고 본다.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해결해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사회적기업도 시작 단계를 지나 도약하는 단계로 접어든 사회적기업 관련 정책이 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협력의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전문위원 정책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금자동이 등 사회적기업 견학을 통해 깊이 느끼고 읽게 되었다.
한국사회적경제신문
전문위원 오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