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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의 의미 및 그 영위에 관한 조언 - 백승학(경영자원연구소 본부장)


사회적기업의 의미 및 그 영위에 관한 조언

 



 



칼럼_백승학.jpg



백승학



()경영자원연구소 본부장



 



한국 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200771일 시행되기 시작함에 따라 정부 인증에 의한 소위 사회적기업이 배출되기 시작한 지도 만 6년이 경과하였다. 그러나 예비사회적기업을 포함해도 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총 15백여 사업체에 15천명이 고용되어 있다하니 이들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극히 미미하다고 하겠다. 현재는 미약하지만 항차 활성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의 사회적기업이 갖는 의미를 시대적 조류와 함께 간략히 살펴본 뒤 사회적기업의 한계 및 영위에 관한 조언의 말씀을 몇 마디 드리고자 하는 바이다.



 



1. 사회적기업의 의미



1)사회적기업육성법 상의 의미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 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2)본연의 의미



기업(企業)이란 본래 소정의 목적을 위해 일[]을 일으켜[] 도모해나가는 조직을 가리키는데, 속해 있는 사회라는 큰 틀에서 영위하는 일반적 속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어떤 형태로든 사회 각 계층, 구성원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고 기업의 행동은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바, 이러한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측면이 부각되었으니 굳이 역사적 기원을 따져본다면 근대적 기업이 태동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업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사이에서 경영이 잘못되면 기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데 이에 착안하여 도입된 경영기법이 윤리경영이다. 이것은 한국에도 대기업 중심으로 1980년대 초부터 전개되어 온 경영사조이다. 윤리경영 역시 서구사회에선 한국보다 역사가 깊은데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3)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과의 관계



CSR이 한국에 본격 도입된 것은 보통 2000년대 이후로 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CSR 3.0’ 내지 지속가능경영또는 ‘CSV(Creating Shared Value)’ 등의 다양한 개념으로 심화하는 양상이며, 핵심은 기업이 경영활동을 할 때 사회적인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전제로 한 사회적기업이 특정 법의 한 가지 기업 형태처럼 취급되고 있음에 반해 CSR은 비단 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조직이 지속적으로 영위되기 위해선 필수 불가결한 경영전략처럼 비중 있게 다뤄지는 개념이다.



 



2. 사회적기업의 한계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경영활동을 통한 이윤창출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기업은 주지하다시피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1)소정의 요건을 갖춰야 인증을 받고, 그래야 각종 지원이 가능



사회적기업육성법 제8조와 시행령에 규정된 사회적기업의 8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고 사회적기업이란 호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인건비 보조와 세제 혜택 및 경영자금 대출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의 저조와 몰이해



사회적기업의 숫자가 적어서도 그렇겠지만 한국에서 사회적기업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탓에 아직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저조한 편이다. 게다가 위에서 살펴본 사회적기업의 의미가 충분히 구분되어 전달되고 있지 못하여 이에 대한 몰이해가 더욱 인식을 낮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3. 사회적기업의 영위에 관한 조언



1)‘사회적기업의 의미에 한정하여



사회적기업이 창업해서 인증을 받고 계속 유지, 발전해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해당 법에 충실하여 상시적으로 인증 요건을 충족해 갈 필요가 있다. 창업자를 비롯한 경영자가 평소 기업가 정신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한국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이 존속해나갈 사업 여건을 상시 점검, 창출해가며, 사회적기업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만한 사람을 조직구성원으로 데리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환언하면, 지원제도에 혹하여 기업가 정신이 결여된 채 창업하거나 사명감과 자격이 부족한 인원을 고용하고 경영자 자신도 경영능력이 미달되면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좇아야 하는 사회적기업이 잘 운영될 수 없는 것이다.



 



2)기업의 일반적 특성에 비추어



사회적기업도 엄연히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이 갖는 일반적 특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 사회적기업 중 이러한 것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아서 낭패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음을 유념해야 하겠다.



 



경영자원의 구비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갖는 고민 중 큰 두 가지는 사람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물적 자원정보등이 주요 경영자원으로 거론되는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자를 포함한 사람이다. 선발도 중요하지만 육성과 자기계발을 통하여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부 경영인프라 구축



여기서 경영인프라란 내부경영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사람의 신체로 치면 골격 역할을 한다.



기업 이념/사명 : 흔히 기업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는 것에서부터 기업 활동을 개시한다고 한다. 개정하기 전까지 존속기간은 무한하다고 본다.



장래상/비전 : 장래상은 대개 기업이 10년 후 달성해야 할 모습을 말하며, 이를 실현해가는 노정을 비전이라고 한다.



/단기 경영계획 : 한 번에 장래상까지 도달하는 것은 아니므로 1~5년 단위로 나눠서 매출, 인원, 투자, 비용, 손익, 재무 등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부서 목표 : 특히 단기간에 달성해야 할 목표를 부서 단위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개인 목표 : 이를 다시 개인목표로 세분하여 달성토록 독려하고 필요한 제도도 정비한다.



경영실적 점검 : 일정 기간 단위로 개인, 부서의 실적을 집계하고 목표 대비 차이를 확인 후 필요 조치를 실시한다.



 



경영관리사이클(management cycle; P-D-C-A)의 도입



Plan(계획) : 모든 업무는 계획으로부터 출발한다. 사전 계획이 충분치 않은 업무 진행은 비용의 과다 투입과 시간 낭비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Do(실시) : 치밀하게 수립된 계획은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 실행을 수반하지 않는 계획은 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



Check(검토) : 계획 대비 실적의 차이를 확인 후에 그 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Action(조치) : 마련된 보완책은 곧 실행토록 조치하고 향후 새로운 계획 수립에 참조토록 한다. 이 조치는 새로운 계획에 반영한다.



Plan(계획) : 새로운 계획 수립으로 다시 Plan-Do-Check-Action 사이클을 반복



 



경영자원 구비에는 재무적 뒷받침이 필수인데 비해, ②③번은 재무와 관련이 없어 시간만 적절히 투입하면 갖출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중소기업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지만 기업의 수명은 물리적으로 무한하다. 그러나 기업이 설립되면 변화무쌍한 환경변화에 부딪쳐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단명하는 기업이 속출하기 마련이다. 사회적기업 또한 예외일 수 없으며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일반 기업보다 더 불리할 수도 있다. 창업자는 충분한 사명감을 갖고 상당한 준비기간을 거쳐 창업토록 하며 창업한 뒤에는 지원제도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 일반기업보다 더욱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필자의 조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김해시장애인체육회, 제45주년 장애인의날 기념 제6회 김해시 장애인 및 비장애인 어울림 걷기대회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김해시는 2일 제45주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연지공원에서 『제6회 김해시 장애인 및 비장애인 어울림 걷기대회』를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동화장애인 주간보호소 댄스 공연, 우리소리예술단 악기공연, 난타 퍼포먼스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플라잉디스크, 슐런, 터링, 콘홀 등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친숙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 및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달고나, 팝콘 등 먹거리 부스와 다양한 플리마켓를 추가 운영하여 행사참여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올해 대회는 작년과 대비하여 참여 부스 및 체험활동들이 약 10개소 정도 추가되어, 참가 신청 인원뿐만 아니라 인근의 여러 시민들이 모두 함께 모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배려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되새기며 시민들이 모두 어울려 어울림 걷기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에 서로 소통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