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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 여성가족정책 종합평가 결과 발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은 25개 자치구마다 맞춤형으로 구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25개 자치구 여성가족정책 성과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실질적 성평등 구현, 보편적 돌봄체계 구축 분야의 4개 항목, 18개 지표에 대해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각 분야별로 서면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평가를 실시했다.

종합평가 결과, 최우수구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동작구’와 ‘성동구’가 선정되었으며 각각 8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우수구는 ▴구로구▴도봉구▴강동구▴강북구 등 4개 자치구가 선정되어 각 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한 ▴서대문구▴종로구▴금천구▴은평구▴영등포구▴마포구▴강서구는 장려구로 선정돼 각각 2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올해에는 출산 육아지원, 일하는 환경개선 및 일자리 확대 등 여성정책비전 사업, 여성안전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였으며, 각 자치구에서는 한정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유관기관 협조·시민참여 등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실질적인 효과의 자치구별 특성화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정책분야 : 주민참여를 통하여 체감형 정책 개선 및 지속성 확보

지역 내 장년·노년 여성인력을 활용한 보육돌봄서비스, 직장맘과 돌봄맘 연계사업 등 기존 보육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사업들이 추진되었다.

일자리의 경우에도, 유관시설을 이용한 현장훈련, 취업연계 등을 통하여 단순 취업교육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업들이 시행되었으며, 위급상황 발생 시, 협약이 이뤄진 상가로 대피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대피소 사업, 심야시간에 귀가가 용이한 장소에 내릴 수 있는 마을버스의 정류소 외 정차 사업 등 다양한 안전대책사업이 추진되었다.

보육분야 :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서비스 기반 강화

보육분야는 서울시의 주요 역점사업인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에 따라 올해 104개소가 확충(결정)되어 총 740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맞벌이부부 등 다양한 시민의 수요를 반영한 시간연장·휴일보육·장애아·다문화 등 맞춤보육어린이집이 총 2,296개소로 전년 1,909개소 대비 20% 확대되었다.

아울러, 어린이집 지도·점검 및 행정조치 등을 통해 전반적인 보육서비스 및 투명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어린이집평가 인증률은 75.9%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였다.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은 자치구들은 특히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고, 여성 맞춤형 특화사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동작구, 폭력예방은 우리손으로, 여성안전도 우리손으로! 洞 지역연대 운영>
동작구는 ‘여성과 아동들이 폭력없는 안전한 동작 만들기’를 위하여, 지역주민 670여명으로 구성된 성폭력 예방 동(洞)지역연대를 결성·운영하고 성폭력예방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여성·아동 폭력 제로화 선언 이후 같은 달 노량진 초등학교에서 성폭력예방 범 구민연대 발대식을 갖고 지역연대를 결성, 여성과 아동들의 안전을 위한 캠페인과 순찰활동을 300회 이상 지속 전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성폭력 예방 동(洞)지역연대 구성 및 활동사항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아동·여성 안전 지역연대 운영’ 조례에 삽입함으로써, 지속적인 운영 및 활동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성폭력 예방 사당3동 지역연대 위원장 김태완 씨는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우리가 폭력에 많이 둔감했다는 것과 주변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동 지역연대 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인 우범지역 순찰 및 캠페인 실시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사당3동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열심히 순찰과 캠페인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작구는 ▲어린이집 및 학교 성폭력 예방교육 ▲장애인 아동 여성 복지시설 성인지 교육강화 ▲안전지도 제작 ▲성폭력예방 행동요령 담은 홍보물 배포 등 성폭력 관련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등 여성·아동 안심특별구로 거듭나는 성동구>
성동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아동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여성용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어린이집 아동들을 위한 성폭력 인형 사회극 ▲가정폭력 피해가족에 대한 연극치료 등을 실시하고, 성폭력·가정폭력 대응 통합 매뉴얼을 제작하여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복지관 등 각 기관에 배부하였다.

또한 보육분야에서도 ‘보육특별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63개소를 확충하여 공보육 분담률을 6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년 연말까지 16개의 구립어린이집이 개원할 예정이며, 6개소에 대한 추가 협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외에도 성동구는 3년 연속 특별활동비 인하, 영유아의 성장발달을 돕기 위한 유기농식자재 공동구매 추진으로 어린이집 유기농 급·간식 제공, 어린이집 평가인증 사업, 어린이집 에너지 진단 및 공기질 개선을 통한 어린이집 환경개선 사업, 어린이집 지도점검 강화 등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로구, 주민이 중심이 되어 조성한 여성안전 마을>
구로구에서는 노숙자, 다문화출신 일용직 등의 상습 음주와 노숙, 노상방뇨로 인하여 낮에도 여성들의 왕래가 꺼려지는 남구로역 주변에 대한 환경개선 및 여성안전 대책을 추진하였다.

우선 현대건설 등 13개 건설사와 공중화장실을 시공하는 MOU(서울시, 구로구, 현대건설 등)를 체결한 데 이어, 서울시, 구로구, 가톨릭사회복지회 간의 협약을 통해 ‘빨간 밥차’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에 선정된 주민공동체 ‘구로4동 골목환경개선모임’에서는, 골목길 벽에 밝은 느낌의 벽화를 그려 넣었고, 폭이 좁고 가파른 계단에는 그래픽과 도색작업을 통해 계단 구분을 명확하게 하였으며, 출구를 찾기 어려운 골목길 바닥에는 방향을 표시하는 안전사인을 그려 넣어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남구로역 주변, 구로리공원 등 안전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여성안심지킴이 집 10개소를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도봉구, 드림스타트 벗(友)꽃 봉사단 운영으로 사랑의 물결 전파>
도봉구에서는 아동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하여, 아동통합서비스 전문요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분야의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6개 동에서 14개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드림스타트사업의 수혜를 받는 대상 아동의 어머니로 구성된 벗(友)꽃 봉사단이 정식으로 결성되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 밑반찬 만들어주기, 양육 멘토링 등의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온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의 어머니 15명이 모여, 생일을 맞이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두 차례 생일 상 차려주기 자원봉사를 실시한 이후 올해부터 어려운 이웃의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로 ‘벗꽃 봉사단’이라는 명칭을 만들고 어려운 가정에 반찬 봉사를 시작했다.

벗꽃봉사단의 이○○씨는 “우울증이 심했는데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나 스스로 치유를 받게 되어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 더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 스마트폰앱으로 구현한 여성 범죄예방 안전지도!>
강북구는 안전에 취약한 단독·연립주택 밀집지역에서의 여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여성단체가 직접 참여한 ‘범죄예방 안전지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다.

여성 폭력없는 안전마을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성단체 (사)오늘의여성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관련 설문조사, 범죄취약지역 등의 조사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여안(‘여성 안전마을’의 약자, 또는 ‘與安(더불어 편안하다)’)을 제작하였다. 특히, ‘여안’은 범죄예방 뿐 아니라 장소기반 서비스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구, 시간제 일시보육시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육아 부담 경감>
강동구는 열악했던 공공보육 여건을 개선하고자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4개소를 개원하여 총 28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9개소를 개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요금 방식의 일시보육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가정 내 양육 부담을 덜었다. 일시보육시설은 강동어린이회관에 설치된 1호점을 시작으로, 4개 권역별 구민회관 등에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의 삶을 바꾸기 위한 체감도 높은 여성가족정책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는 물론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 여성가족평가를 통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여성 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 역점 사업에 대한 서울시-자치구 간 공동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201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