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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 SK그룹과 협약 체결


지식기부와 공유를 통해 웹상에서 쌍방향의 무료 대학교재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무료로 제공하는 공유와 협력을 위한 교과서 만들기 사업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교수 등 저자들의 저작권 기부를 통해 대학생들을 위한 무료 교과서 제작 및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는 공유와 협력을 위한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본부장 조영복 부산대 교수·()사회적기업연구원장)114(, 오후 3) SK 본사에서 SK그룹과 MOU를 체결한다. 이를 계기로 운동본부가 추진 중인 무료 대학교재 제작 사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공유경제의 한 모형으로서 향후 지식 공유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이 공유와 협력을 위한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의 교과서 만들기 사업에 뜻을 같이하고 재정지원을 약속함으로써 그동안 소규모로 진행되어온 이 사업이 본격 괘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는 대학생들과 일반시민들이 자주 접하는 원론 수준의 대학교재 100권을 공공재(公共財)만들겠다는 의지로 출발하였으며, 현재 전국에서 3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이 운동은 세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단계는 저작권이 기부된 교과서를 전자교과서로 만들어 공유하는 단계이며, 두 번째 단계는 교과서의 내용과 사회 이슈, 동영상, 논문 등 참고자료와의 링크를 통하여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학습교재를 연계하는 스마트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링크작업을 통하여, 교과서 내 단어나 문장을 클릭하면 관련 동영상이나 보다 자세한 내용들이 작동토록 하고 있다. , 관련 논문이 열리기도 하고 사례 또는 관련 홈페이지나 사전들이 연결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하여 쌍방향으로 지식의 소통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교과서를 만들어, 함께 만들고 함께 사용하는 지식공유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SK그룹의 재정지원을 계기로 우선 지식재산권을 기부 받은 대학교재를 PDF로 제작하여 이른바 ‘BigBook’으로 불리는 무료교과서를 홈페이지 통하여 확산시키는 첫 단계사업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이미 운동본부는 지난 9월 교과서를 전자매체 파일로 만들어 공유하기 위해 홈페이지(bigbook.or.kr)를 구축하였으며, 대학교재 앱을 개발한 바 있으며, 조만간 100여종의 원론교과서 내용을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 PC, 아이패드, 스마트폰 등)에서 구현되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현재 조영복 교수의 저작물인 경영학원론CEO를 위한 경영학을 우선 부산대 학생을 대상으로 공유교과서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교과서 앱을 내려 받으면 교과서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참고 논문을 읽거나 관련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텍스트 위주의 기존 전자출판 대학교재와 달리 웹페이지와 연동해 이론과 사례 등 관련 자료를 언제든 확인 가능하고 최신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운동본부는 이번 MOU를 계기로 경영학 뿐만 아니라 경제학, 철학, 교육학, 사회학, 심리학, 행정학, 법학, 공학 분야에서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수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무료교과서 제공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실시간, 쌍방향 교과서 100권이 제공되면 국가적 지식근간(National Knowledge Creation Backborn)이 만들어지게 되어 지식재창출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등교육 소외계층에게 고급정보 접근을 가능하게하며,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지식의 협력적 소비와 공유문화 확산을 통해 새로운 지식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확대재생산이 가능한 선순환구조를 창조하게 된다. 한편, 운동본부는 2012년 대학 재학생 1484천 명을 기준으로 하면 대학 교재 시장이 최소 2671억 원에서 최대 5342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최소 공유대학교재 100권은 최소 100억원에서 300억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부산대 경영학과 조영복 교수는 "책이 너무 비싸 학생들이 반값 등록금뿐만 아니라 반값 책값을 요구할 정도다""SK그룹의 참여를 계기로 더 이상 학생들이 비싼 교재 때문에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교과서를 공유하고 학생들과 협업을 통해 교재를 함께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식은 인류의 자산이며 이는 누구에게나 공유되어야 하며, 우리의 이러한 신념과 활동이 우리 사회의 교육평등과 보다 나은 지적인 미래를 위한 디딤돌임을 확신한다미래의 대학 교육과 지식기부 그리고 집단지성에 뜻을 함께 할 개인이나 기관, 단체,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는 114일 현재 경영학원론, 마케팅, 경제사상사, 간호학개론, 오픈 소스 개발 방법론 등 다섯 과목에 대해서 저작 교수님들의 기부를 받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학교 공유와 협력을 위한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 201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