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 입은 풍납동 토성…송파구, 야간경관 조성 완료


(사진) 불빛 입은 풍납동 토성 ... 송파구 야간 조성 완료
서울 **송파구**가 2년여에 걸쳐 추진해 온 풍납동 토성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지난 9일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해 동성벽 구간에 이어 남·서·북성벽까지 경관조성공사가 완료되면서, 오랜 시간 어둠 속에 머물렀던 토성은 밤에도 시민이 찾는 문화유산 공간으로 새 옷을 입었다.
풍납동 일대는 문화유산 보존 정책에 따른 각종 규제로 생활 인프라 개선이 더딘 지역이다. 장기간 이어진 건축 제한으로 주거 환경 악화와 재산권 침해 문제가 겹치며 주민 불편이 누적돼 왔다. 구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주민의 여가 공간이자 지역의 상징인 **풍납동 토성**을 밤에도 안전하고 아름답게 즐길 수 있도록 야간경관 개선에 나섰다.


(사진)*풍납동 토성**을 밤에도 안전하고 아름답게 즐길 수 있도록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1단계는 토성의 야간 가시성을 높이고 산책로 진출입부의 시인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토성 최장 구간인 1㎞ 동성벽에 LED 투광등을 설치하고, 백제 수막새 문양을 활용한 볼라드등과 오브제 조명, 태양광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어 진행된 2단계 사업에서는 토성의 전체 윤곽을 완성하고 볼거리를 더했다. 남성벽에는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그래픽 패턴과 ‘한성백제 풍납동’ 문구를 프로젝션 맵핑으로 투영해 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했다. 서·북성벽에는 6m 간격의 LED 투광등을 연결해 은은하면서도 통일감 있는 야경을 연출했다.
는 수막새 문양 볼라드등을 추가해 안전성과 재미를 동시에 확보했다. 성벽이 낮은 구간에는 멀티폴 투광등을 적용해 인근 주거지로의 빛 확산을 줄이는 등 빛 공해 방지에도 세심함을 보였다.조명은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하절기에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점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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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야간경관 조성은 송파의 문화유산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 계기”라며 “풍납동 토성이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야간 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