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서울시가 (사)대한출판문화협회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서울책보고(송파구 잠실나루역)와 서울아트책보고(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하)가 다가오는 연말과 겨울방학을 맞아 겨울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는 ‘기록’의 가치와 세계명작의 명문장으로 채워진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책보고는 12월 16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형형색책(形形色册)’ 네 번째 시리즈 '기록.zip : 기록으로 잇는 오늘과 내일'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을 대주제로 삼아, 지나온 시간을 회고하고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로 구성됐다.
메인 전시인 ‘서울책보고 2025.exe’는 지난 1년간 서울책보고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다. 큐레이션 서가에서는 ‘기록가의 서랍’을 주제로 김민철, 배동훈, 은유, 하미나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취향상점’에서는 소소문구, 수집서 등 기록 도구 브랜드의 굿즈를 체험할 수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연말연시, 위로와 성장을 키워드로 한 탄탄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 12월 23일에는 지식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PUBLY)’의 전 대표 박소령 작가가 독자와 만난다. 그녀는 저서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통해 실패를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는 인사이트를 나누며, 한 해를 치열하게 보내온 시민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한다. 새해 1월 15일에는 판사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문유석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개인주의자 선언』, 『미스 함무라비』 등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신작 『나로 살 결심』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로 사는 법을 이야기하며 새해의 다짐을 돕는다.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내년 1월 18일까지 '겨울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척스카이돔 지하 공간을 겨울 정취가 가득한 문학적 사색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소설과 시 등 세계 문학 거장들의 작품 속에서 발췌한 인상 깊은 문장들을 다양한 공간에 배치하여 메시지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중정광장을 비롯한 공간 곳곳에 세계 문학 거장들의 명문장이 적힌 배너를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문장 사이를 거니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겨울 동화’를 테마로 한 포토존이 운영되며, 12월 한 달간 그림책 작가가 직접 선보이는 ‘인형극 공연’이 총 5회 진행된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리스 마크라메 만들기’, ‘크리스마스 북바인딩’ 등 겨울 감성을 담은 예술 워크숍이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겨울, 서울책보고에서는 기록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는 사유의 시간을,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명작의 문장들이 공간을 채우는 이색적인 경험을 준비했다”라며 “시민들이 책과 예술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속에서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