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빛나고 독서로 깊어지는 학교…
경기 학교예술·독서 교육 성과공유회 성료
경기도교육청이 3일 아일랜드캐슬에서 ‘2025 학교예술·독서 교육 성과공유회’를 열고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된 학교예술·독서 교육의 다양한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예술과 독서를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의 질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정책 담당자와 교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방향을 함께 나눴다.
행사는 도내 교원으로 구성된 목관 5중주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학교예술교육 성과 발표에서는 예술중점학교, 학교갤러리, 예술공감터, 예술교원 연수, 예술 기반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적용된 사례가 소개됐다. 예술 교육이 수업 환경과 학교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생생한 발표가 이어졌다.
‘북작(作)북작(作)’ 책쓰기 프로젝트 성과 공유에서는 지역 중심학교의 특색 있는 사례가 발표됐다. 성남장안초는 365명의 학생이 모두 어린이 작가로 참여한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김포신곡중은 ‘미담, 미래를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책쓰기 활동을 발표했다. 수주고는 개인의 서사를 책으로 엮어내는 문해력 기반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교사 대상 책쓰기 직무연수 사례도 함께 소개되며 학교 현장에서의 독서·쓰기 문화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규 사서교사를 위한 연수와 학교도서관 연구회 발표도 주목을 받았다. 장서 개발, AI 기반 독서·논술 수업, 문해력 증진 프로그램, 도서관 홍보 및 토론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현장 적용 사례가 공유되며 학교도서관의 역할 확대 방향이 제시됐다.
특강에서는 한국인 최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가 ‘교사에게 건네는 책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작가는 ‘파도야 놀자’, ‘여름이 온다’, ‘검은 새’ 등 작품에 담긴 창작 과정과 독서·예술이 아이들의 감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전했다.
도교육청 융합교육과 현계명 과장은 “예술과 독서, 학교도서관을 통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이끈 경기 교원의 전문성과 헌신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학교 현장과 정책을 긴밀하게 연결해 학생들이 일상에서 예술과 독서를 깊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예술과 독서가 살아 있는 학교 문화를 돌아보고, 2026년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