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대학-교육청 원팀으로 유치원 방과후 모델 만든다”
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 방과후 과정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12개 대학과 손잡고 인력풀 구축에 나섰다. 교육청은 2일 남부청사에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인력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방과후 과정의 수요 증가와 인력 충원의 어려움으로 현장에서 겪는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참여한 가천대, 경기대, 경민대, 경복대, 부천대, 성결대, 수원여자대, 안산대, 연성대, 오산대, 중부대, 평택대 등 12개 대학은 유아교육 및 아동보육 관련 자격 양성과정을 갖춘 대학들로,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 선정됐다.
협약에 따라 교육청은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인력풀’을 구축해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각 유치원은 별도의 채용 절차 없이 인력풀에 등록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행정 부담이 줄고,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방과후 담당자들도 계약 종료 후 인력풀 등재가 가능해 인력 운영의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협력 모델은 예비 유아교사들에게 실무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년 실업률 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학과 교육청이 공동으로 인적·행정적 지원 체계를 갖추면서 인력풀 확대와 운영 안정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협약식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유아교육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라며 “최고의 역량을 갖춘 12개 대학이 함께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부모와 아이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며 “대학과 교육청이 원팀이 돼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유치원 방과후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