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claire-shin 기자 | 극단 등대프로젝트 공연 ‘면회’가 오는 12월 2일(화) 소극장 혜화당에서 개막한다.

 

극단 등대프로젝트 공연 ‘면회’(연출 장윤호, 작가 이성권)는 교도소 면회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10년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으나 종신형을 선고받은 여자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오직 면회뿐인 남자가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을 그린 멜로 작품이다.

 

연극 ‘안티고네’, ‘뽁’을 통해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장윤호 연출가와 ‘제3회 대한민국 청년연극인상’에서 경기지역 연출상을 수상한 실력파 극작가 이성권이 호흡을 맞췄다.

 

남녀 2인의 대화로만 구성된 ‘면회’는 꽃을 든 남자가 무기수인 여자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이어 수감번호 2317인 여자와, 그녀와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가 이야기를 나누며 10년의 사랑과 추억을 다시 마주한다.

 

그러나 올때마다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한 남자의 마음에 미묘한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여자 역시 오래 참아온 말을 내뱉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향한다.

 

관객은 이들의 대화를 바로 앞에서 지켜보며 연인 사이의 다양한 감정의 진폭들을 생생하게 체감하게 될 전망이다.

 

남자 역은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중인 길은성, 개성 강한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해온 류경환, ‘재벌집 막내아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남희 그리고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온 신수항이 맡는다.

 

여자 역에는 다수의 연극 무대로 실력을 다져온 이세미, 차분한 감정선과 단단한 표현력을 지닌 한솔, 섬세한 연기력을 겸비한 신예 이도은, 그리고 ‘연모’에서 괄목한 연기 실력을 보여주며 연극 무대에 나선 배윤경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같은 인물을 연기하지만 10년 사랑의 무게와 말하지 못한 진심을 각자의 해석으로 풀어내며, 회차마다 다양한 매력이 담긴 ‘면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단 등대프로젝트 측은 “‘면회’는 연인 사이인 남자와 여자가 오랜 관계 속에서 쌓여온 감정과 이야기를 다시 꺼내 놓는 순간을 그린 작품으로, 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배우들과 제작진이 10월 중순부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면회실이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로 어떤 여운을 만들어낼지, 차주부터 막이 오를 ‘면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극단 등대프로젝트 공연 ‘면회’는 12월 2일(화)부터 12월 28일(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