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업계고 부활 신호탄… 신입생 충원율 92% 돌파
경기 직업계고가 다시 도약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이 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 만에 90%를 넘긴 수치로, 지난해 대비 3% 상승한 결과다. 도교육청은 이를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신호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모빌리티고(구 의정부공업고)와 경기항공고는 각각 1.3대 1,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산업 변화에 맞춘 새로운 학과 개편과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이 수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은 ‘경기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 전환을 정책 핵심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경기협약형 특성화고 8개교와 하이테크 특성화고 2개교가 운영 중이며, 산업현장 요구를 반영한 실무 중심의 수업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수업 확대, 학교 맞춤형 컨설팅, 직업계고 정책 설명회와 연수 강화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 정책을 빠르게 안착시켰다.
또한 중학생 대상 직업 체험 프로그램 확대, 신산업·신기술 기반 학과 재구조화 등이 직업계고의 이미지를 개선하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러한 정책과 실천이 신입생 충원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평가다.
도교육청은 충원율 상승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12월부터 미충원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산업에 대응할 직업교육 체계를 강화해 학생의 취업·창업 연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