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고교 14개 교과 ‘성취평가 표준화 평가도구’ 개발…경기교육, 평가 혁신 앞장서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14개 교과를 대상으로 한 ‘성취평가 표준화 평가도구’를 개발해 현장에 보급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개 교과만을 개발했던 범위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성취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선도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평가도구는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기반해 학생의 성취수준 도달 여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과별로 성취기준을 반영해 3단계 또는 5단계 성취수준을 설정하고, 최소 성취자(MCP: Minimally Competent Person)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과 특성을 반영한 채점 기준표, 평가요소별 적합한 평가방법, 분할점수 예시 자료 등 실제 수업과 연계 가능한 세부 지침을 포함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도구 개발이 성취평가의 본래 취지인 학생 성장 중심 교육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은 자신의 성취수준을 정확히 확인해 학습 과정을 점검하고, 교사는 수업·평가·피드백이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평가도구는 도교육청 누리집 통합자료실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어 접근성과 개방성이 한층 강화됐다.
평가도구 보급과 더불어 도교육청은 교원 대상 학생평가 실행연수를 운영하며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11월 기준 도내 3천여 명의 교사가 연수에 참여하고 있으며, 성취평가 운영 역량을 높여 학교 현장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성취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미래형 평가 모델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