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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 열린다

-민주시민 성장 위한 실천적 토론·체험교육 강화됐다-

2025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 열린다
민주시민 성장 위한 실천적 토론·체험교육 강화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1월 15일 국회에서 ‘2025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학생들이 사회 현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 중·고등학생 160여 명이 참여해 국회 체험과 공존형 토론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직접 배우는 시간이 됐다.


이번 한마당은 서울시교육청과 국회사무처의 업무협약에 따라 국회 의정연수원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9월부터 선발된 32개 팀이 각 교내에서 지도교사와 함께 사회 현안을 주제로 탐구 활동을 이어오며 토론 역량을 다져왔다. 학생 4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된 팀들은 실제 의정 활동 현장을 방문하며 민주주의 제도의 흐름과 기능을 체험적으로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


행사의 1부 ‘국회 체험 마당’에서는 본회의장 참관과 국회 주요 시설 견학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입법 과정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의회민주주의가 갖는 공공성과 책임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만 보던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주의 시스템을 피부로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2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마당’은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지난 두 달간 탐구해 온 주제를 바탕으로 조별 공존형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주제는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쟁점들이었다. 중학생들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규제’, ‘수업 중 생성형 AI 사용 제한’, ‘AI에게 중요한 판단을 맡길 수 있는가’를 다뤘고, 고등학생들은 ‘AI 역량교육 필수화’, ‘여성할당제의 공존 가치’, ‘범죄자 선거권 제한’, ‘미성년자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 제한’, ‘공존을 위한 시스템 전환’ 등을 논의했다.


학생들은 상반된 입장을 번갈아 맡으며 상대의 논리를 공감하고 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균형 잡힌 사고의 필요성을 이해했다. 토론 후에는 전체 발표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가는 민주적 절차도 경험했다.


행사 이후 학생들은 12월 초까지 실천 프로젝트 활동을 이어가며 탐구 과정을 정리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교육청은 이번 활동이 학교 현장을 넘어 지역사회 참여로 확장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알고리즘 환경 속에서 편향적 정보에 노출된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관점을 길러주는 것은 교육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존형 토론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