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 (목)

  • 맑음춘천 23.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맑음원주 25.2℃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구름조금안동 25.6℃
  • 흐림포항 22.3℃
  • 맑음군산 25.8℃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흐림창원 24.4℃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목포 24.5℃
  • 흐림여수 23.1℃
  • 제주 24.5℃
  • 구름조금천안 26.0℃
  • 흐림경주시 22.1℃
기상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2025년도 제2회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 개최

-초고령 합격자 장애인 학교밖청소년등 합격생 대표와 가족 50여명 참석-

서울시교육청,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 개최

다양한 삶의 도전과 성취를 기리는 자리 마련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9월 25일 오후 2시 보건안전진흥원 강당에서 ‘2025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합격자들의 성취를 격려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도록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최고령과 최연소 합격자를 비롯해 장애인, 다문화가정, 학교 밖 청소년 등 특별한 사연을 지닌 합격자들이 대표로 무대에 오른다. 교육청은 이들을 통해 검정고시가 단순한 학력 취득이 아니라 사회적 포용과 교육 기회의 균등을 상징하는 제도임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행사에서는 검정고시총동문회의 후원으로 타의 귀감이 되는 합격자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도 전달될 예정이다. 이는 검정고시가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김용준 씨(83세)는 이번 고졸 검정고시에서 최고령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행사장에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소감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희귀 난치성 장애에도 불구하고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서혜영 씨(42세)는 교육청의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시험을 치렀다. 그는 장애인 지원 제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더 많은 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인을 위해 자택이나 복지관을 시험장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동이 어려운 응시자에게 맞춤형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 제도는 교육의 형평성과 복지 실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수여식을 통해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년도 제2회 검정고시에는 총 4,596명이 응시해 4,159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0.5%로, 초졸은 94.1%, 중졸은 90.5%, 고졸은 90.1%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초졸은 꾸준히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졸과 고졸도 85~90% 수준의 안정적인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청은 이러한 결과가 학습 지원 정책의 성과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근식 교육감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합격생들의 도전과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합격은 끝이 아닌 더 큰 꿈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그는 또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도록 포용적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여식은 단순히 합격증서를 전달하는 절차가 아니라 교육이 개인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력 취득의 기회를 다시 찾은 이들의 용기와 희망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서울 교육이 지향하는 포용과 기회의 가치를 실현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