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육감 간담회, 고교학점제·AIDT·학생 마음건강 논의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2025년 제5회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가 26일 성남시에서 열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참석해 고교학점제 개선,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현장 지원, 학생 마음건강 증진 등을 주요 의제로 협의했다.
세 교육감은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안정적인 교원정원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공통과목 학점 이수 기준은 단순 출석률만이 아니라 학업성취율까지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성취수준 미달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도와 예산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졸업인정 학점 조정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감협의회가 중장기적 논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AIDT 교육자료 전환 과정에서 계약 문제 등으로 발생한 현장 혼란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세 교육감은 각 시·도교육청 교수학습 플랫폼과 AIDT 자료, 디지털 콘텐츠를 연계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을 교육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학생 마음건강과 자살 예방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수도권 교육청은 심리상담 확대, 캠페인 추진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합의된 과제들은 수도권 교육청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교육감들은 “수도권이 교육개혁의 중심축이 되어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