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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고,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2026학년도부터 새 출발

-서울 자사고 12번째 사례-

 

대광고,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2026학년도부터 새 출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자율형 사립고 대광고등학교가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해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2026학년도 3월부터 일반고로 새 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서울 지역에서 열두 번째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다.

 

앞서 동양고(2012), 용문고(2013), 미림여고·우신고(2016), 대성고(2019), 경문고(2020), 동성고·숭문고·한가람고(2022), 장훈고(2023), 이대부고(2025)가 같은 길을 걸었다. 이번 대광고 전환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광고는 교사·학생·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환을 신청했다. 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지난 6월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청문 절차를 진행했고, 8월 교육부 동의까지 받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월 ‘2026학년도 서울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변경해 공고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안정적 전환을 위해 학교·학부모·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일반고와 자사고 교육과정이 혼재하는 전환기를 조화롭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이 불편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합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년간 총 20억 원의 전환지원금도 투입된다. 지원금은 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등록금 감면, 교직원 인건비, 학교 운영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닌, 교육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으로 평가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교가 능동적으로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수직적 서열화를 넘어 수평적 다양화가 구현되는 고교체제 속에서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