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경상남도는 6월부터 중·고등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맞춤형 진로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미래교육 혁신 모델로, 진로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민회의와 청소년 간담회에서 나온 중·고생 진로 설계 지원 건의를 반영해 기획했으며, 올해는 창원시, 산청군, 거창군에서 시범 운영한다.
멘토단은 도내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대학 교수,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등 현직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실제 직업 환경과 준비 과정, 필요 역량 등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멘토들은 경남 출신이거나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어, 학생들이 도내 일자리와 직업군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지역 정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멘토링은 학교에서 조사된 학생 수요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청년층 멘토를 우선 선발하고 소그룹(멘토 1명, 멘티 5~20명)으로 구성해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과의 공감대 형성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멘토들은 본인 직무에 대한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정서적 지지자 역할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윤인국 도 교육청년국장은 “이번 멘토링 사업은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대해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만큼,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남도는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 사업종료 후 참여 학생, 멘토, 교사 등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및 사업 효과를 분석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