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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콥, 사회적 책임 경영의 전제조건'

비랩코리아, 2회 지속가능경영과 비콥 국제 컨퍼런스 14일 개최

국내외 임팩트 투자사 및 비콥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사례 공유

사회적 책임 경영법제화한 베네핏 코퍼레이션첫 소개

UN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를 평가하는 ‘비콥(Business Corporation·B-Corp)’. 더 나은 사회를 만들려는 기업에게 부여되는 인증이다. 사회환경적 성과를 공식적으로 검증받고, 경영 전반을 평가해 사회적 이익과 재무적 이익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착한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고안됐다.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래 전세계 71개국, 3100개가 넘는 인증 기업이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에선 14개 기업이 인증받았다. 세계 최대 낙농회사 다논(Danone), 브라질 화장품 기업 나투라(Natura), 환경 경영의 대표주자인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Patagonia), 기부 스토리텔링 신발 브랜드 탐스(TOMS),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Guardian), 자연주의 화장품 더바디샵(The Body Shop), 국내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 쏘카(SOCAR) 등이 대표적인 비콥 인증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투명성·책무성 등에서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만큼 소비자의 신뢰와 만족도도 높다.

이같은 비콥 인증의 현황과 기업 경영에서의 중요성을 조망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비랩코리아는 14일 신촌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제2회 지속가능경영과 비콥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

‘비즈니스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사회적 책임 경영’을 주제로 풀무원, 국내외 임팩트 투자사, 1세대 사회적기업 오요리 아시아를 비롯한 국내 비콥 기업 등이 참석해 이해관계자에게 책임을 다하는 기업 경영의 지향점과 현황을 논의한다.

특히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비랩의 공동 설립자 바트 훌라한(Bart Houlahan)이 주제 연사로 참석해, 주주 이익 중심의 기업 경영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과 비콥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발표한다.

지속가능경영의 구체적 실천 방안도 다룬다. 이해관계자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법적으로 규정한 법인격인 베네핏 코퍼레이션(Benefit Corporation)도 처음으로 소개된다. 현재 미국의 델라웨어 주를 비롯해 미국의 36개 주,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이탈리아와 콜롬비아에서 법제화됐다.

비랩코리아 정은성 이사장은 “컨퍼런스를 통해 비콥이 지배구조, 지역사회, 환경, 기업구성원,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포용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참석은 무료이며, 이벤터스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사전 참석 등록자 선착순 100명 중 실제로 현장에 오는 50명에게는, 최근 글로벌 본사가 비콥 인증을 받은 더바디샵의 휴대용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