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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운동화에 재생가죽실이 쓰일 수 있던 건...

25환경산업 투자 콘퍼런스개최

아코플레닝 등 투자 성공 사례 공유

1:1상담·전략수립 통해 민간 투자 유도

2014년 창업한 아코플레닝. 가죽제품 디자이너로 일했던 김지연 대표가 세운 이 회사는 버려지는 가죽을 소재로 실이나 가죽시트 등을 만든다. 불과 5년 만에 엠포리어 아르마니, 타미힐피거, 케빈클라인 등 해외 브랜드가 주목하는 강소벤처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프리미에르비죵 어워드(PREMIÈRE VISION PARI Awards)에서 심사위원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코플레닝의 비상은 우수한 기술력을 더욱 정교화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가 뒷받침된 까닭에 가능했다. 2016년 투자를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세계 패션계의 화두인 지속가능성과 환경 이슈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아디다스 협력사로 선정돼 아코플레닝의 재생가죽실이 아디다스 운동화에 쓰이게 됐다.

이처럼 환경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투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유망 환경기업의 민간 투자유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환경산업 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국내 유망 환경기업의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투자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환경기업 25개사와 투자기관 20개사, 환경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환경분야에 대한 ‘제2벤처붐’ 확산으로 투자기관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양질의 지원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환경기업 투자사례를 공유하고, 투자 전략 수립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투자 유치에 성공한 환경기업 4곳이 국내 투자기관과 총 3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진행해 민간 투자 확대를 유도했다. 이와 함께  코르크 소재 식물성 가죽제품을 만드는 엘앤제이와 광촉매 반응 필터소재 생산업체인 씨투씨소재 등 유망 환경기업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