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동해시는 최근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최하는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국 공공도서관과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동해시립발한도서관과 태백시립도서관 두 곳만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와 협력해,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발한도서관에서 지역 내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도서관 견학 1회 ▲맞춤형 책놀이 수업 8회 ▲현장 중심의 문화체험 2회 등 총 11회차로 구성된다. 특히 지적·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그림책을 활용해, 단순한 읽기를 넘어 책과 연계된 체험 활동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도서관 견학과 문화체험이다. ‘사서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도서관 견학은 도서관 이용 교육, 시설 견학, 퀴즈 활동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도서관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문화체험은 책과 현장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보랏빛 물결 속으로’ 프로그램은 "숲속 100층짜리 집" 그림책과 연계해 무릉별유천지를 방문, 꽃밭과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한다. ‘신나는 미술관 여행’은 강릉 아르떼뮤지엄을 찾아 자연과 명화가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아이리스의 신기한 미술관" 도서와도 연계해 예술 감수성을 자극한다.
김은서 평생학습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문화 취약 계층인 장애인에게 보다 양질의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도서관을 더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 도서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문의는 발한도서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