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부산시는 북항 제1부두에 조성 예정인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설계공모 심사 2단계 과정을 오늘(7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설계는 국제 지명·제안 공모 방식으로, ▲[1단계] 지명신청공모를 통해 지명 건축팀을 선정한 후, ▲[2단계] 선정된 지명 건축팀만 참여해 작품을 발표하는 제안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국토교통부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설계공모 심사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1단계에서 선정된 4개 팀이 참여하는 2단계 발표심사의 심사평을 포함한 전 과정을 공개한다.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설계공모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북항 제1부두를 활용해 북항 재개발 사업 1단계 랜드마크이자 부산 창업 핵심 기반(인프라)을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오늘 제안서 심사에 앞서 박형준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제안서 심사 취지에 관해 설명한다.
아울러, 설계공모에 참여한 국내외 팀을 격려하고 심사 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심사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글로벌창업허브 부산'이 들어서는 북항 제1부두는 부산항의 관문 역할을 해온 역사적인 장소인 만큼, 시는 설계지침서 마련 과정에서 문화유산 보존과 공간 가치 보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설계지침서를 완성했다.
심사의 기본 방향은 설계지침을 준수하되, 심사 당일 심사위원장이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심사를 진행한다.
설계지침서에는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현대적 기능과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계획안을 제시한다’라고 설계 공모 목표로 제시되어 있다.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공모는 국내외 건축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설계공모 당선작은 오는 5월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시는 문화유산 심의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심사에 참여하는 지명 건축팀은 총 4개 팀이다. ▲(주)건축사사무소유니트유에이(한국), (주)핸드플러스건축사사무소(한국) ▲OBR Open Building Research(이탈리아), ㈜강부존건축사사무소(한국) ▲OMA Asia(홍콩), (주)라라호호건축사사무소(한국) ▲(주)건축사무소루하(한국), MSR Design(미국), 대홍기획(한국)이며, 북항 제1부두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제출했다.
사전 진행된 기술검토 심사에서 건축법·건축구조·조경 및 공사 비용에 대한 검토는 마친 상태며, 건축 및 문화유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창업허브 부산'은 부산항 북항 제1부두 내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신생기업(스타트업), 기업가, 연구기관, 투자자 등이 한데 모여 창업과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비수도권으로는 유일하게 부산에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약 31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창업 공간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공간, 소통 공간, 지원 시설, 편의시설 등이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설계 공모는 '글로벌창업허브 부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부산의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용성이 결합한 최적의 설계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철저한 심사를 당부한다”라고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