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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국 생활 낯선 '중도입국 청소년' 돕는다…동행 커넥터 시범사업

이주배경 청소년 증가 추세… 공동체 일원이자 인재로 양성, 안정적 정착 돕는 시범사업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지난 10년 사이 국내 중도입국 청소년 수가 약 2.1배 증가(2014년 5,602명→ 2024년 11,987명)한 가운데 서울시가 문화 차이, 한국어 능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언어·문화·정서 등 개인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한국으로 이주한 ‘중도입국 청소년’의 안정적인 학습과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동행 커넥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범사업에 선정된 4개 자치구에서 관내뿐만 아니라 인근지역까지 포함해 만 9세~24세 중도입국 청소년을 둔 다문화 또는 외국인 주민 40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도입국 청소년’에는 다문화가족·재외동포·전문인력·영주권자의 중도입국 자녀, 북한이탈주민이 외국인과 결혼해 제3국에서 출생한 자녀 등이 포함(이민정책연구원, 2021년)되며 시는 올해 시범사업에서 입국 2년 이내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한국어 미숙, 정보 부족, 정체성 혼란 등으로 공교육 진입이 어렵고 입학 후에도 중도탈락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학생은 주로 한국어(30.9%), 학습 내용(27.3%), 교우 관계(13.4%)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재학 청소년도 친한 친구 부족, 한국어 문제 등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중도입국 청소년 현황과 과제, 이민정책연구원, 2021년)

 

시는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된 4개 자치구 가족센터를 통해 5월부터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연계한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에 들어간다.

 

각 운영기관은 모집 대상에 따라 시기 및 운영방식에 있어 맞춤화된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 의견 수렴을 통해 각 멘티 가정에 맞춘 실질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밀착 관리로 중도 탈락도 예방할 계획이다. 멘티로 선정된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한 학습과 체험을 경험하며 소속감을 형성하고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시는 대학과 협력해 내국인 및 이주배경 대학(원)생을 ‘동행 커넥터’로 선발,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문교육을 통해 멘토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은 1대 1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에게 정서적 지지와 동기부여, 학업·진로 지원, 사회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동행 커넥터’는 ▴한국어교육·교육학 등 관련 전공자 ▴아동·청소년 상담 및 멘토링 경력자 ▴활동 지속 가능자를 우선 선발하되 대학(원)생 및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원자격증 소지자, 전직 교사 등 관련 자격을 갖춘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동행 커넥터는 보수교육, 고충 상담, 평가관리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아동·청소년 성·인권 보호, 아동학대 등을 필수 이수하고 성 관련 범죄예방과 관리도 진행할 계획이다.

 

멘토들은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한국어 및 기초 학습 지도, 부모 상담 등 ‘학습 지원’ ▴학교생활 및 진로 고민 상담 ▴지역·생활정보 제공 ▴역사·문화 체험 및 지역탐방 등 ‘문화여가 활동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정서 상담과 생활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도 돕는다.

 

한편 시는 이주민 학부모를 위한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부모 교육을 통해 자녀의 학습과 진로 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고, 가정 내 원활한 소통을 도울 예정이다. 또 내·외국인 통합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교류를 촉진하고, 건강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비자발적 이주로 중도입국 청소년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부모의 경제활동으로 교육정보 제공 등이 부족한 점을 고려하여 부모 교육을 통해 부모-자녀 관계 개선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족 단위 소통을 위한 음악·미술·체육 활동, 부모역량 강화를 위한 자녀와의 소통 및 진로 교육, 또래 관계 형성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내·외국인 통합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사업 기간 중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성과를 분석하고, 사업 참여자-동행 커넥터 피드백을 반영하여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이 이주와 성장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할 것”이라며 “멘토링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소속감을 갖고 큰 꿈을 꿀 수 있게끔 돕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베트남 타잉화성과 자매결연 체결…기업 교류·경제협력 본격화
한국사회적경제신문 황인규 기자 | 성남시가 베트남 중북부의 전략 거점도시 타잉화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글로벌 도시외교를 한층 강화했다. 성남시는 6월 20일 타잉화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행정·산업·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2013년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이후 12년 만에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응우옌 반 티 타잉화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 도시 주요 인사를 비롯해 성남시의회 안광림 부의장 및 시의원,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성남시와 타잉화성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모색하며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대표단은 협약식에 앞서 응이선 경제구역을 시찰하며 타잉화성의 산업 인프라를 직접 살펴보고, 경제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성남시 중소기업 14개사가 참여한 타잉화성 투자설명회 및 수출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