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 간호대학생 취업대란 대책 촉구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대학생들의 취업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대학 협의회, 간호대학생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 의원은 "간호대학생들이 의료대란 속에서 실업과 임시직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간호사 배치기준 개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모성보호정원제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의료대란과 병원 경영난으로 인해 간호사 채용이 대폭 축소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 작년 말 기준, 신규간호사를 채용한 상급종합병원은 47곳 중 19곳에 불과했다. 또한, 간호대 졸업생 취업률이 과거 80%에서 최근 약 34%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간호대학생들은 취업난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과 불안을 호소했다. 학생 대표로 나선 수원대학교 간호학과 최민주 학생은 "과연 간호사로서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간호대 취업대란은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