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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대신 ‘착한 백’ 든 당신, 예뻐보여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사회적 협동조합 팝업 스토어 운영

코트라와 손잡고 세계적 패션 디렉터 유나양이 멘토링

세련된 감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층 공략

코트라(KOTRA)가 롯데백화점과 함께 사회적 협동조합 지원에 나선다.

코트라는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서 ‘사회적경제기업 가방·구두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 동안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는 사회적 가치를 패션으로 풀어낸 사회적 협동조합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회적 협동조합 ‘구두 만드는 풍경’의 브랜드 ‘아지오(AGIO)’의 구두, 사회적 협동조합 ‘서울 가죽 소년단’의 브랜드 ‘템츠(Temp’s)’ 가방, 그리고 사회적 협동조합 ‘알비엘코리아’의 브랜드 ‘원(WORN)’의 가방을 선보인다.

아지오(AGIO), 템츠(TEMP's), 원(worn)은 청각장애인과 청년, 시니어의 일자리를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는 ‘착한기업’이다.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아지오는 청각장애를 가진 장인이 직접 만드는 구두 브랜드. 편안한 착화감과 세련된 감성이 살아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서울가죽소년단의 템츠는 청년 가죽전문가들이 만드는 가죽 제품 브랜드다. 트라이앵글 등백처럼 감각적 디자인의 가방이 눈길을 끈다. 알비엘코리아의 원은 직물전문가로 일하던 청년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예술성이 느껴지는 제품을 준비했다. 프린팅 기법을 활용한 화려한 꽃무늬 핸드백이 이섹적이다.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프로모션도 진행해 아지오의 경우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템츠는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뉴욕의 유명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나 양(Yuna Yang)’이 멘토링에 나서 참여브랜드들의 전체적인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유나양은 2008년에 뉴욕패션위크에서 론칭한 이후, 톱모델들과 미국 유명 인사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 이세탄 신주쿠, 20세기 폭스사 등과 패션을 경계를 넘어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코트라와 협업, 한국의 착한 장인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패션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의 허지숙 대표, ‘뮤지엄 재희’의 김재희 디자이너와 ‘패션계 프로팀(멘토팀)’을 구성해 지난 4개월 동안 1대1로 3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번에도 사회적 협동조합의 제품에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접목시켜 브랜드 자생력을 높였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비즈니스 자생력을 키워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성공해야 한다”면서 “프로젝트에 참가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착한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이번 팝업스토어에 찾아가 힘을 북돋워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