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생들, 독도에서 영토의식 다진다…“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땅”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한 ‘서울학생참여위원회 독도 탐방’ 프로그램이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중학생 위원 22명이며, 이들은 우리 영토에 대한 이해와 애국심을 높이는 다양한 체험을 펼친다.
이번 탐방은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승인 등 독도 영유권 침해 시도에 대응하고, 서울 학생들의 역사인식과 영토 주권 의식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안용복기념관,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등을 탐방하며 지리·생태·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한다.
특히, 남극해양기지연구원과의 영상통화, 독도사랑 플래시몹, 학생 자치와 연계한 ‘독도지킴이 아이디어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서울학생참여위원회는 서울시 11개 교육지원청 중·고등학생 대표 7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각 교육지원청에서 선출된 44명의 대표가 본청 단위로 활동 중이다.
이번 탐방에 앞서 학생들은 정례회와 발대식을 통해 독도 관련 역사와 현안을 학습하고 ‘독도 수호를 위한 서울학생의 다짐문’을 마련했다. 이 다짐문은 독도 방문 중 낭독되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탐방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생 주도의 역사 체험교육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토론과 문안 작성을 주도했다. 교육청은 이러한 참여형 교육을 통해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탐방에 참여한 박하민 학생(세륜중)은 “이번 체험이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켜야 할 소중한 땅임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독도지킴이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이번 독도 탐방은 영토의식을 심화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키우는 귀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학생 참여형 역사·자치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탐방 이후에도 학생 자치회와 연계한 ‘독도지킴이 아이디어 나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서울학생참여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역사교육’ 분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