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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찾는 도시재생의 미래

22~23‘2019 다시 쓰는 영등포개최

기계금속제조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주말, 서울 서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시재생축제가 열린다. 지역의 뿌리산업과 주민의 생활에 초점을 맞춘 만큼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2~23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근린공원에서 도시재생 축제 ‘2019 다시 쓰는 영등포’를 개최한다.

현재 영등포·경인로 일대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역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제조업과 문화를 연계해 산업혁신거점공간을 조성하고,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시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우고 새로 쓰는 도시가 아닌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라는 점을 부각해 지역주민의 생활에 기반한 건강한 도시재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꾸민다.

이에 따라 주제도 ‘공개 반상회’로 정했다.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주체인 소공인, 예술가, 지역 주민들이 주체적인 역할을 맡는다. ‘내가 살고 싶은 영등포’를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자유 발언을 이어간다. 각 발언이 종료되면 청중의 공개 투표가 진행돼 주민의 공감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의 특성을 재미있게 이해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계금속 집적지와 관련된 퀴즈 이벤트, 문래동의 정밀기계금속 기술로 제작된 금속 팽이를 활용한 팽이대회, 금속 책갈피 등을 만드는 예술체험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기계금속 소공인과 함께 하는 체험전시 ‘문래동 장인을 찾아서’, 노제현 작가의 창작극 ‘STEEL LIFE’ 공연 등도 준비된다.

보다 자세한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서울도시재생포털(uri.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2~30년 넘게 산업 터전을 지키고 있는 기계금속장인들과 예술 터전을 찾아 모여든 문화예술인,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지역 주민은 영등포의 가장 큰 자산이자 잠재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